K-불교가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한때 절은 젊은 세대에게 낯선 공간이었다.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사찰은 수행과 기도의 장소였지만, 일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말이면 템플스테이를 찾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불교박람회에는 개장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선다. 불교 굿즈는 품절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흥미로운 점은 이 현상이 단순한 유행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청년들은 가장 오래된 종교 전통에서 가장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있을까.종교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 되다최근…
더 보기 » 고광 스님 초청 6월 16일, 화요열린강좌 『고광 스님의 불교 도장 깨기』
고광 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刊 · 2025년 9월 30년이 걸린 질문 하나"왜 사는가?"이 물음 앞에서 우리는 종종 말을 잃는다.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잊고 있다가도, 문득 멈추게 되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질문이다. 불교는 오래전부터 이 물음에 답해 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답이 과연 붓다가 실제로 한 말일까.불교 경전 연구가 고광 스님이 파고든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속리산 법주사로 출가한 스님은 동국…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
그것은 내가 아니다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한 어떤 이미지, 상(相)을 붙잡고 살아간다. 그것이 '나'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착한 사람이야', '나는 성공한 사람이야', '나는 자상한 사람이야', '나는 영적인 사람이야', '나는 수행자야',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등등.'나는 착한 사람이야'라는 상을 붙잡고 사는 사람은 자기 이미지에 들어 맞지 않는 상황이 올 때 괴롭다. 어떻게…
[붓다의 상징, 32상 80종호]
불교의 법 중심주의와 불신(佛身) 인식의 필요성불교에서는 법(法; dharma) 중심의 교리 체계1)로 인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의 육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나, 인간은 육신을 가진 세속 내의 존재로서 인식의 대부분을 육신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하고 있으므로 직접적인 인식 대상이 되는 불신(佛身)에 대하여도 잘 알 필요가 있다.부처님의 육신이라면 정상의 육계(頂上肉髻:Uṣṇīṣa:살상투), 미간의 백호(白毫) 그리고 금색신을 연상하게 되지만, 그 외에도 32상 80종호를 출생…
- 부처님의 32상(相) 80종호(種好) 장엄
[붓다의 상징, 32상 80종호]
부처님의 몸에 새겨진 서른두 가지 초월적 흔적들불교 경전의 나침반을 따라가다 보면, 석가모니불의 몸이 일반인과 확연히 구분되는 서른두 가지의 초월적 흔적, 즉 ‘32대인상(大人相)’으로 장엄되어 있었음을 보게 된다. 물론 경전마다 이를 기술하는 시선과 순서에는 저마다의 결이 있다. 어떤 경전은 대지에 뿌리박은 발끝에서부터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상향식(上向式)의 서사를 그리기도 하고, 다른 경전은 지혜가 깃든 정수리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하향식(下向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