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행일지[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 수상작]
포교사로 시작된 『금강경』과의 인연, 마침내 금사모 출범 이어져
원 없이 기도해 보고 싶다는 갈증, 천일기도 총무 맡으며 해소
뇌출혈 후유증 남편, 풀리지 않는 아이들, 기도 통해 일상 찾아『금강경』과의 인연, 천일 기도로 이어지다『금강경』천일기도 입재 후 어느덧 4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업장을 운영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금강경』을 세 번 독송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정진한 것은 아니다. 포교사가 되어 팀 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리 팀이 맡은 소임…
관자재보살과 삼장법사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현장, 부처님의 말씀을 찾아 떠나다허영만 화백의 원작에 기반한 <날아라 슈퍼보드>는 1990년대 초 방영되어 최대 시청률 40%를 넘겼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삼장법사를 모시며 근두운(筋頭雲) 대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니는 손오공, 독특한 말투의 저팔계, 특히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오정은 훗날 다소 답답한 사람을 일컫는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대중음악 최고의 뮤지션인 김수철 씨가 직접 만들어 부른 주제곡의‘치키차카 차카차카~’역시 전 국민의 주문(呪文)이 되기도 했다.이와 …
'자아'에 관한 최신 과학, 그리고 2,500년 앞서간 부처님의 혜안
[불교의 오래된 질문, 무아와 윤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가을이 왔다"고 말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 '가을'이라는 물건이 어딘가에 실재하다가 우리를 찾아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기온이 내려가고, 해가 짧아지고, 바람이 서늘해지고, 잎이 물드는 수많은 변화가 함께 일어날 때, 우리 마음이 그 모두를 '가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을 뿐이다. 가을이라는 개념은 실체가 아니다. …
고광 스님의 임제록 도장 깨기 / 맨손으로 바람을 움켜쥐다 / 비폭력대화의 창시자 마셜 로젠버그와의 대화 / 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석문釋門의 지도자 만암 스님 / 명상 온톨로지 / 금강반야바라밀경 보탑 사경 / 숲속 동물들의 마음 수업 / 붓다불교 / 붓다와 제자들 / 중론 / 담마빠다 / 무아와 일심 / 호흡 근력 / 생명나눔, 일면입니다 / 우아하게, 용기있게 / 좌선요결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천년의 지혜 / 브레인 악셀 /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포였다 / 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 은둔 …
더 보기 » 명상,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생활 속 명상]
오디세우스의 귀향과 떠도는 마음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면서, 약 2,700년 전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수없이 읽히고 새롭게 해석되어 온 이야기가 오늘날 다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오디세이아』를 관통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노스토스(Nostos), 즉 귀향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고향…
고은진 교수 초청, 10월 6일(화), 오후 7시, 화요열린강좌
AI와 불교, 인식과 존재를 다시 묻다
『AI와 불교』는 존재 인식에 대한 불교적 관점과 AI의 작동 방식 사이의 상관성을 바탕으로, 불교 사상과 여러 수행 전통을 함께 살펴보는 책이다. 궁극적으로 AI 시대에 ‘수행한다는 것’의 의미를 성찰한다. 이를 위해 초기 불교, 아비담마 불교, 유식, 선불교 등을 개괄하고, 각 사상의 특징을 AI와의 관련성 속에서 검토한다. 이어 사띠(sāti) 명상, 대승 염불선 수행, 간화선 수행 등 다양한 수행법을 소개하고, AI를 활용한…
[불교의 오래된 질문, 무아와 윤회]
“무아(無我)라면서 누가 윤회하는가?” 불교를 접한 이라면 한 번쯤 부딪히는 물음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붓다는 왜 하필 ‘나(我, ātman)’를 문제 삼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붓다 재세 시 인도는 우빠니샤드로 대표되는 아뜨만(ātman)설이 사상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몸과 마음의 변화 뒤에 변하지 않고 머무는 자아가 있으며, 그것이 곧 우주의 원리 브라흐만과 하나라는 가르침이다. 『뱀의 비유 경』(MN 22)에서 비판하는 “저것이 세계이고, 저것이 자아이다. 나는 …
[10월 화요열린강좌] 연기·무아로 읽는 인공지능, 초기불교에서 선(禪)까지
질문을 던지면 사람처럼 답하는 인공지능 앞에서, 우리는 자꾸 되묻게 된다. 저 기계에도 마음이 있을까. 그렇다면 내 마음은 대체 무엇인가. 이 물음에 불교의 언어로 답을 찾아보는 자리가 10월 서울 마포에서 열린다.(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은 10월 6일(화) 오후 7시, 마포 다보빌딩(BBS) 3층 다보원에서 [화요열린강좌]를 연다. 화요열린강좌는 매달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저자와 문화예술인을 초청하는 '불교 명품 인문학 강좌'다…
[불교의 오래된 질문, 무아와 윤회]
1. 들어가는 말무릇 산 것은 생존을 추구한다. 진시황뿐만 아니라 현대인도 불로초와 영생을 꿈꾸고 있으며, 사후생에 관련된 신앙 또한 여전히 뿌리 깊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관하여 ‘윤회와 과보’라는 실상으로 분명하게 가르치셨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으면 그뿐, 사후생 같은 것은 없다’는 유물론적 단멸론이나, ‘불멸의 영혼’을 전제하는 아브라함계 종교 및 힌두교의 견해가 세상에 훨씬 널리 유포되어 있다. 과연 윤회는 실재하는가? 그리고 고정된 자아가 없다면,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윤회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