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심즉불(卽心卽佛)의 마음 사용법
11월 17일(화), 오후 7시, 화요열린강좌
감정은 ‘오류’가 아니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현상『부처의 감정 수업』은 일원론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인간의 감정을 새롭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감정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정상’과 ‘오류’로 감정을 나누지 마라”, “당신의 감정을 판단 없이 그저 바라보라”라고 주문한다. 이는 감정을 이성으로 억누르고 조절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문제…
다시 읽는 선어록 / 진각어록
“텅 비고 깊고 요긴한 도는 고금에 걸쳐 집착이 없는 종지요, 밝고 맑은 허공은 부처와 조사가 속박을 벗어난 길이니 어디서 그 이상 깊고 미묘함을 구할 것인가? 지금 바로 자신의 정신을 일깨울 일이며 의식에서 별도로 찾아서는 안 된다. 바로 눈앞에 있을 뿐인데 스스로 못 보고 지나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미륵의 궁전 안에 있으면서 도솔천에 나기를 바라고, 장안의 함원전 안에서 다시 장안을 찾으며, 맑디맑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스스로 물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1) 밝디밝은 태양 아래서 눈먼 자…
나의 신행일지[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 수상작]
만삭의 며느리 갓바위 부처님께 인도했던 어머니, 내 불연의 시작
참 불자의 삶 지켜보며 사경하고 기도하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돼
어머니 극락왕생 발원하며 백련암에서 광명진언 100일 기도 회향부처님께 의지하며 평생 기도와 보시를 실천한 어머니모르는 전화번호였다.“대법행 보살님 둘째 며느님이시죠? 해인사에서 어머니와 같이 기도하던 보살입니다. 어머님이 이렇게 오래 절에 안 오실 분이 아닌데, 전화도 안 되고. 그런데 동네 어르신이 대법행 보살님께서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시네요.”어머니는…
붓다의 사람들 – 부처님의 제자들은 누구인가
1. 들어가는 말(1) 불제자 공부가 필요한 이유부처님께서는 탄생 시에 “삼계가 모두 고통에 빠져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三界皆苦 我當安之)”라고 선언하셨다. 또한 『법화경』에는 부처님께서는 ‘개시오입(開示悟入)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즉 ‘부처의 지혜를 열어 보여 중생으로 하여금 깨달아 들어가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출현하셨다고 되어 있다. 이는 중생을 가르쳐 해탈의 길로 인도하겠다는 자비의 선언이며, 그 구체적 실천이 바로 제자들의 양성이었다. 성도 직후 잠시 전…
템플 스케치 | 절집으로 가는 길
노란 잎 사이, 붉게 물든 숲이 탑을 에워싼다.
말 없는 돌 앞 멈춘 걸음.같은 가지에서도 서로 다른 빛으로 물든다.
아직 푸른 잎, 벌써 붉어진 잎, 저마다의 때를 지나고 있다.
어떤 마음은 쉽게 놓이고, 어떤 마음은 오래 머문다.놓지 못한 마음을 탓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무엇을 붙잡고 있는지 바라본다.기와지붕 사이로 노란 나무가 환하다.
가을 나무 아래 사람들이 지난다.
저마다 품고 온 마음도 가을 잎처럼 다르다.나는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걷고 있나?
지나간 일을 되짚느라 눈앞의 빛을 놓치고 …
- 구하지 말고 발견하라: 무소득과 분별의 함정
[다시 듣는 법문] 법상 스님의 『반야심경』 이야기 (1)
깨달음은 밖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이미 있는 보배를 발견하는 것오늘 주제가『반야심경』이야기입니다. 불교에 또는 절에 오는 분들은 절에서 뭔가 힘들고 괴로운 마음을 좀 위로받고 뭔가 행복을 얻거나 또는 깨달음을 얻거나 내가 괴로웠던 뭔가를 해결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으로 절에들 많이 오실 테죠. 뭔가 절에 가서 법회에 가서 오늘 뭐라도 하나 얻고 오자, 뭔가라도 하나 배우고 오자 이런 마음으로 올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
대한불교진흥원, 11월 17일 자현 스님 초청 화요열린강좌 개최
『부처의 감정 수업』을 통해 배우는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날이 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꾹 눌러둔 감정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화를 내자니 후회할 것 같고, 참자니 마음이 답답하다. 이럴 때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은 오는 11월 17일(화) 오후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BBS) 3층 다보원에서 자현 스님을 초청해 11월 화요열린강좌를 개…
— 정암사, 적멸보궁의 찬란한 속삭임 아! 적멸보궁! 그 빛과 깨달음 속으로
산아래서 올려다보는 정암사의 모습 탄광의 불빛에서 자등명을 떠올리다세 번의 적멸보궁 기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내 안에는 풀리지 않는 물음 하나가 남아 있었다. 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깨달음은 산꼭대기에서 오지만, 삶은 산 아래에서 이어진다. 세 번의 아름다운 적멸보궁 기행도 결국 나를 다시 도시의 소음과 마감과 관계의 매듭 속으로 돌려보냈다. 거기서 나는 또 넘어졌다. 누군가의 무례한 말 한마디에 밤새 두 번째 화살을 쏘았고, 조금 인정…
― 스승의 부재를 넘어 법등명·자등명의 길로 [붓다의 사람들 – 부처님의 제자들은 누구인가]
부처님의 입멸, 제자들에게 남겨진 과제 부처님의 입멸은 제자들에게 단순히 위대한 스승을 잃은 슬픔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것은 오랫동안 의지해 온 정신적 중심이 사라진 사건이었으며, 동시에 스승의 직접적인 지도 없이 스스로 수행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 제자들은 수행 중에 의문이 생기거나 마음이 흔들리면 스승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누구에게 자신의 수행을 확인받고, 번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