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 불교의 의미 /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굴불사지 석조사명불상과 신라인들의 염원경주시 동천동에 위치한 굴불사지(掘佛寺址)에 관해 <삼국유사>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신라 경덕왕(재위, 742~765)이 백률사에 방문했을 때 땅 속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 그곳을 파보니 네 면에 불상이 새겨진 큰 바위가 나왔다. 그렇게 불상을 발굴한 자리에 절을 세웠기 때문에 절의 명칭이 굴불사가 되었다고 한다. 절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각기 다른 크기와 다양한 조각 기법으로 여덟 분의 불보살님들이 바위에 조성되어 있다.재미있…
재가자의 바라밀다
수행이란 무엇인가불교는 믿음이 아닌 수행의 종교이다. 구원을 바라는 종교적 ‘믿음(faith)’이 상상이 만들어 낸 구세주를 향한 맹목적 의존이라면, 불교 수행은 우리 신체 내부 작동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철저한 자기 성찰이다 (2026년 6월호 ‘붓다의 법에는 ‘불교’가 없다 — 왜 믿음이 아닌 수행이어야 하는가‘ 참조). 수행은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없는 순례자의 길이다. 고타마 붓다도 ‘대열반(大涅槃, mahāparinibbāna)’ 마지막 순간까지 수행을 중단하지 않았다. 삶이 수행이고 수행이 삶이기에 수행이…
나의 불교 이야기
책에서 만난 부처님, 삶으로 이어진 불교와의 인연나의 불교 입문은 순전히 불교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아이들이 어렸을 때 책을 읽어주면서 시, 소설, 수필 등 손에 잡히는 대로 많은 책을 읽었다. 박경리의 『토지』에 깊이 감동했고,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을 때는 익숙하지 않은 사투리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몇 번이고 앞장으로 돌아가며 읽곤 했다. 그 시절에는 웬만한 장편소설은 거의 다 읽어본 것 같다.그러던 어느 날 불교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오쇼 라즈니쉬의 『마하무드라의 노래』, 『사하라의 노…
[사후세계, 죽음 이후를 묻다 - 종교와 과학이 말할 수 있는 것]
죽음 이후는 어떻게 되나?죽음은 무엇이며, 죽음 이후는 어떻게 되나? 이것은 인류의 주요 관심사로서1), 문화권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답을 삼고 있지만, 오늘에도 여전히 명확히 밝혀졌다고 하기 어렵다.지식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죽음과 생명의 본질을 밝히기 어려운 까닭에는, 이 문제가 시간·공간·존재에 대한 세계관 • 생명관 그리고 인식론적 근본 문제들과 직결된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점 외에도, 이 영역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관습과 통념 그리고 생명 연구에 대한 각…
[사후세계, 죽음 이후를 묻다 - 종교와 과학이 말할 수 있는 것]
윤회와 사후세계를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나이 글의 목적은 불교의 무아윤회를 연기법과 양자역학적 원리로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윤회나 사후세계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신으로 생각하고 이런 것은 과학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연구가 과학적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그 연구 방법이 과학적이냐 아니냐에 달린 것이지 그 연구 주제가 무엇이냐에 달린 것은 아니다. 임사체험자들이 경험한 사후세계나 윤회에 관한 연구는 세계 3대 의학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