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창 박사의 나무 이야기
바람, 물, 동물 - 이동을 발명한 생명들씨앗은 한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걷지도, 뛰지도 못한다. 대신 그들은 지구가 가진 모든 ‘이동 수단’을 발명했다.바람, 물, 동물 — 이 세 가지는 씨앗이 선택한, 가장 오래된 교통망이다.바람을 타다민들레는 하늘을 아는 씨앗이다. 깃털처럼 가벼운 관모는 공기 저항을 최대한 늘려 멀리, 오래 떠 있게 한다. 단풍나무 씨앗은 회전하며 착지한다. 작은 프로펠러 같은 날개는 속도를 늦추고, 착지 각도를 조절한다. 이 설계는 새도, 곤충도 흉내 내기 어려운 정…
- 일대사인연 성취를 위한 최고의 교재
나아가는 삶과 쓸려가는 삶의 기준 삶은 여정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나아가는 길과 쓸려가는 길 중 어떤 길을 걷고 있나요? 두 길의 차이점은 목적의 유무입니다. 목적지가 없는 여정은 아무리 좋은 풍경을 보며 가더라도 결국 쓸려 다니는 것이기에 그 길 끝은 혼란뿐입니다.
모든 불자의 롤모델인 붓다께서는 삶의 목적이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에 있음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서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이를 확장해 해석하면 ‘만물이 존재하는 이유는 성불하기 위함이다’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중생은 알든 …
- 괴로움의 정체를 밝히다, 사성제 [다시 듣는 법문] 혜안 스님의 명상 이야기 (1)
명상에 대한 오해오늘 법회에서는 우리 마음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명상에 대해 공부하려고 합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명상'을 검색하면 개울물 소리나 명상 음악을 들으며 고요히 앉아 있는 장면, 요가 자세로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아 있는 모습, 심지어 "복을 불러오는 명상", "돈을 끌어당기는 명상", 싱잉볼 소리를 듣는 명상 등 온갖 것이 다 나옵니다. 차명상, 향기명상, 뇌명상처럼 별의별 이름…
『새로운 불교심리학』, 『티벳 불교에 대한 짧고 깊은 안내』
- (재)대한불교진흥원 ,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 당선작 ‘대원불교학술총서’로 발간
마음챙김을 넘어, 불교와 심리학이 만나다불교의 지혜와 서양의 현대 심리학은 어디까지 만날 수 있을까.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의 대원불교학술총서 마흔아홉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이론·연구·실천의 새 지평’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불교심리학』, 불교의 지혜와 현대 심리학의 통합 가능성을 탐색한다.현대 심리치료에서 마음챙김은 이제 익숙한 치료기법이…
선재의 부엌 · 명상가 찰리 편
도봉산 언저리에서 채취해서 말린 허브는 제법 깊고 짙은 향을 품고 있었다. 선재가 뜨거운 물을 여러 차례 부어도 싱그러운 허브향이 그윽하게 살아났다. 선재는 그 차를 즐겨 마셨다. 어쩌면 그것은 어딘지 모를 공허를 채우기 위한 작은 위안 같은 것일 수도 있으나 선재는 그러한 습관을 고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무엇으로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것, 그래서 불안함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건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했거나 찾지 못했다는 것일 테니. 어릴 때 별명이…
마음을 찾아 떠나는 명상 여행
매미의 법문어느 여름날, 스승이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 초청을 받아 강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백 명이 바라보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스승은 아무 말 없이 앉아 있기만 했다. 답답한 제자가 스승을 채근했다."스승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찌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까?""내가 할 말은 다 했다.""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무슨 말씀을 다하셨다는 것인지요?"그러자 스승이 높은 나무 위를 손으로 가리켰다.“저곳에서 울고 있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
—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의 따스한 환대
아! 적멸보궁! 그 빛과 깨달음 속으로
연등이 켜진 밤 오대산 중대의 모습
지쳐야 비로소 산을 찾는 사람들나는 산을 두려워한다. 높이, 더 높이 올라가며 숨이 차는 순간이 보람차기보다는 힘겹다. 평지는 얼마든지 오래 걸을 수 있지만, 산에 오르는 일은 내게 무척 커다란 모험이다. 이렇게 산을 두려워하는 내가 ‘그래도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도시의 삶’이 너무 지쳤을 때다. 그럭저럭 잘 살고 있을 때의 나는 산을 생각하지 않는다. 도시의 속도를 잘 따라가고, 사람들이 아무…
전현수 박사 초청, 9월 화요열린강좌
마음을 바꾸기보다 마음을 알아차리다『불교정신치료』는 불교의 인간과 마음에 대한 이해를 현대 정신치료에 연결하여, 고통이 생겨나는 조건을 알아차리고, 괴로움과 정신적인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는 저작이다. ‘불교정신치료’는 불교 교리를 정신치료에 단순히 적용하는 것을 넘어선다. 고통에 대한 이론적 설명보다 괴로움이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관찰하고, 이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전환을 통해 치유를 도모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알아차림’이며, 초기불교의 인간 이해를…
설립자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 유지 기리며 '불교의 현대화·대중화·생활화' 정신 계승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은 9월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3층 법당 '다보원'에서 설립자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의 제5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이날 추모법회는 생전 대원 장경호 거사의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6분)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추모 염불, 추모 명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구상진 이사장의 추모 및 인사말씀에 이어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다.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