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행 일지
사찰음식 배우며 효도 준비, 투석 중에 홀연히 떠나신 엄마 생각에 통한
봉은사서 10년간 영어 통역 봉사 거쳐 명상 지도사… 슬픔, 자비심 승화
노숙인·청소년 ‘5분 선명상’, 불법 등불삼아 정진하며 세상에 평화 전해엄마의 부재에 대한 슬픔에서 나를 지켜준 부처님의 명상법엄마가 돌아가신 지 어느덧 5년이 흘렀지만, 나는 지금도 엄마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름답고 슬픈 기억은 마음속에 늘 화두로 남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게 한다. 엄마는 당뇨병으로 몇 년간 고생하시다 증세가 점점…
템플 스케치 | 절집으로 가는 길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5월, 길은 유난히 밝다.사찰로 오르는 길, 연등이 조용히 이어진다. 작은 빛들이 모여 흐름을 이루고 마음으로 스며든다.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다.”라는 가르침처럼, 세상을 밝히는 것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람이 불어와 등을 흔들지만, 불빛은 쉽게 꺼지지 않고 더 또렷해 보이기도 한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처럼, 작은 선함이 세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돌계단을 오르며 작은 선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으름은 죽음의…
- 진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
지금과 다르게가 아니라, 지금처럼 산다우리가 깨어있는 자, 깨달은 자라고 말하는 이들은 어떤 삶을 살까? 평범한 우리와는 전혀 다른 도인의 삶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 그렇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금 우리의 삶과 그들의 삶은 똑같다.사실 삶은 인연 따라 펼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법대로 펼쳐지는 모든 것들은 자아라는 주체성 없이, 무아로써 그저 인연따라 생겨났다가 인연따라 변해가고 인연따라 사라질 뿐이다.이 연기법이 바로 진리다. 무수히 많은 상호연결성, 중중무진의…
- 천년사찰 숲길 걷기명상
불일암으로 향하는 무소유 길 이정표 인적 드문 곳에 발길이 잦아져
길이 만들어진 대숲 길에 바람이 분다.
하늘 볼 일이 없는
서울 생활에 찌든 ‘도시 번뇌’를
녹여내기 위해 하늘을 본다.순천 조계산 송광사 불일암에 오르며
하늘을 쳐다보며 언어의 장벽에 막혔다.명상은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바라봄이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뒤끓는 번뇌를 내려놓고 빛과 소리에
무심히 마음을 열고 있으면
잔잔한 평안과 기쁨이 그 안에 깃들게 된다. 무소유 오솔길 송광사에서 불일암으로, 무소유에 이르는 길구름이 흘러간다. 하늘이…
사찰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있다 / 강릉 굴산사지
신윤복 [단오풍정]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홈페이지)
음력 5월 5일은 단오, 수릿날이다. 일 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고 하여, 이날 사찰에서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소금을 땅에 묻기도 한다. 양기가 왕성한 날, 바다를 상징하는 소금을 땅에 묻으면 불로부터 전각과 도량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민간에서 단오는 모내기가 끝나고, 한여름이 오기 전 가장 흥겹고 즐거운 축제였다. ‘단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남자들이 근육을 뽐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