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 제4회 대원청년회 워크숍 참가기
무엇을 하든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고는 한다. 나도 그랬다. 비는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쉬는 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지'라며 자기계발이니, 자격증 공부니, 대외활동이니 하며 빈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채우려 했다. 그 과정이 힘들어도 충분히 치를 만한 대가라고 생각했다. 쉬는 시간 없이 바쁘게 보낸 시간만큼 성공이 보상으로 돌아오리라 믿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혹하게 채찍질한 결과, 가장 먼저 돌아온 것은 지친 심신이었다.좁은 입구의 항아리…
나의 공부 이야기
인생의 겨울, 그리고 만난 대원아카데미언제나 그러하듯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이 세상의 인연법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대원아카데미와의 인연도 이제 마지막 학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지금 시점은 계절로 치자면 만추라고 할 수 있겠다. 만추에 와서 대원아카데미와의 첫 만남을 돌이켜 보니 그때는 내가 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통보 받고 조기퇴직 후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무엇을 할까?’,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까?’에 대한 고민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우던 그때 평소에 자주 보던 어떤 스…
다시 읽는 선어록 / 나옹어록
1.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색을 보면 색을 넘어서지 못하고 소리를 들으면 소리를 넘어서지 못한다.2) 어떻게 하면 소리와 색을 넘어설 수 있을까?
盡大地人, 見色不超色, 聞聲不越聲. 作麽生超聲越色去?2. 소리와 색을 넘어섰다면 반드시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바른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까?
旣超聲色, 要須下功. 作麽生下个正功?3. 공부에 매진했다면 반드시 공부를 무르익게 해야 한다. 공부가 무르익게 되는 바로 그 순간은 어떤 경계인가?
旣得下功, 須要熟功. 正熟功時如何?4. 공부가 무르익었다…
대한불교진흥원 제4회 대원청년회 워크숍 참가기
불교 동아리 지도교수가 되고 첫 워크숍 참가올해 처음 성균관대 불교학생회인 성불회 지도교수를 맡으면서 학생들과 함께한 첫 번째 추억이 바로 대한불교진흥원의 <제4회 대원청년회 워크숍>이었다. 성불회는 1968년에 창립된 유서 깊은 전통을 가진 동아리이면서 성균관대 학내에서도 최우수 동아리일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동아리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새내기 지도교수로서 성불회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내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19학번으로 성불회의 전임 …
남효창 박사의 나무 이야기
나무들이 발명한 생존·순환의 기술씨앗의 전략은 단순한 번식이 아니다.
수백만 년 동안, 바람과 불, 동물과 비, 그리고 무수한 계절 속에서 씨앗은 생존과 확산, 그리고 생태계 재설계의 방법을 실험해 왔다.
인간이 뒤늦게 과학이라 이름 붙인 원리들은, 이미 이 작은 생명 안에서 완성되어 있었다.1. 불이 지나간 뒤, 나는 깨어난다.숲이 불타고 난 자리, 검게 그을린 흙 위에서만 깨어나는 씨앗이 있다.
은행나무, 유칼립투스, 자귀나무—그들은 불을 기다린다.
불은 경쟁자를 없애고,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며, 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