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의 연기와 현대 생명과학의 만남
[업(業),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다]
유전자는 운명의 설계도인가“사람은 타고난다”는 말을 흔히 한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가 외모와 체질뿐 아니라 질병에 걸릴 가능성, 성격과 행동의 경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때 유전자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생명의 설계도’처럼 여겨졌다. 좋은 유전자를 타고나면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높고, 좋지 않은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그 반대의 삶을 피하기 어렵다는 식의 유전적 결정론이다.이러한 생각은 업(業, karma)에 대한 오래…
불교, A에서 Z까지
종교마다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가 있다 모든 종교에는 궁극의 목표가 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의 경우에는 교리상으로 차이는 있지만 교리에 충실하고 율법을 따르고 신의 말씀을 따를 때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고 이 과정을 통과하면 죽어서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천국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후의 심판이라는 형태를 통해 신이 인간의 죄를 판단하고 거기에 합격한 자만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죽어서 천국에 이르러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 기독교나 이슬람교의 본질…
인도에서 사라진 불교가 세계를 사로잡기까지… 2,500년 인도 불교 발달사의 비밀
인도 불교는 한국 불교, 중국 불교 등과 구분되는 불교로서,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전파될 수 있었던 요인과 특징, 그리고 그 전개와 추후 불교문화 사상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본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 갠지스강 유역에서 수행했던 사문 고타마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3세기경 인도 본토에서는 사실상 쇠멸해버린 종교이다. 20세기에 이르러 부흥의 시도가 있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불교가 아니며, 더더욱 인도 밖으로는 아무런 영…
- 붓다의 행운 수업, 『행복경(幸福經)』 [원빈 스님의 경전 이야기]
동서고금 막론하고 인류는 행운에 집착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운(運)을 참 좋아합니다. 자력수행(自力修行)을 특징으로 하는 불자들조차 복을 비는 것은 물론 연초에 점(占)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행운에 집착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보편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행복경』으로 알려진 『마하망갈라숫타(Mahāmaṅgala-sutta)』는 이런 보편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
나가르주나의 중도 / 무영수 영원의 나무 / 아무것도 아닐 때 나는 무엇인가? / 오십의 명상 / 티베트, 죽음의 수행 / 기분을 구름처럼 후 불고 / 숲과 문명 / 이제야 부처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 최애는 부처님 / 부처의 감정수업 / 자연스럽게 살아갑니다 / 스님의 맛 / 한용운의 꿈과 빛이 서린 처(處)·인(人)·서(書)
나가르주나의 중도마크 시더리츠·가쓰라 쇼류 지음 | 김성철·홍창성 옮김 | 불광출판사 刊 | 2026년 6월‘모든 것은 공(空)하다’는 말은 익숙하다. 그런데 왜 공한가, 공하다면 우리가 보고 만지고 살…
[9월 화요열린강좌] "프로이트도, 융도 아닌 우리의 답으로
우울하고 불안한 시대, 마음의 고통을 다스리는 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매달 한 가지 주제 아래 저자와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여는 '불교 명품 인문학 강좌' [화요열린강좌]가 9월에는 이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다.이달의 주제: '마음의 고통을 치료합니다'9월 강좌의 제목은 '마음의 고통을 치료합니다', 부제는 '40년 불교정신치료 경험과 수행에 대한 임상 보고서'다. 강…
절집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서
사철 색다른 옷을 갈아입는 산세의 아름다움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또 찾는 곳이 설악산이다. 그 절세가경 호젓한 산경 속에 예스러운 신흥사가 자리한다. 기암절벽 등에 업고 동해 일출 향해 고즈넉이 자리한 천년가람이라! 이곳을 찾는 이는 쉽게 설악의 절경에 심취해 정작 신흥사는 뒷전이기 쉽다. 그러나 필자는 근자에 신흥사를 수차 답사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몇 가지 독특함을 만났다.
백두대간 중추 외설악동에 자리한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이다. 낙산사, 백담사, 봉정암 등 큰절들을 말사로…
부처님 성지 순례
쉬라바스티는 코살라국의 수도로서 사위성 혹은 사밧티로도 불리며, 『금강경』의 설법처로 알려진 곳이다. 쉬라바스티는 매우 번성해서 당시에 이미 라즈기르를 능가할 정도였다.
룸비니와 위도상 동일한 쉬라바스티는 부처님께서 가장 큰 신통을 보이고, 가장 큰 절을 보시 받고, 가장 오래 머물렀으며, 가장 많은 경전을 설한 곳이다.
빈두로 존자가 신통으로 전단향 발우를 가진 사건을 계기로, 부처님께서 제자들의 신통을 금지하는 대신 쉬라바스티의 망고 나무 아래에서 기적을 보이겠다고 그 4개월 전에 예언하셨다. 예언한 장소에 도착한…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 끊김 없이 이어온 지속 지원의 힘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 그 첫걸음좋은 연구와 창의적인 콘텐츠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2020년부터 이어온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은 불교에 대한 연구와 저술, 번역, 콘텐츠 개발을 꾸준히 지원하고 이를 책과 콘텐츠로 세상에 선보이며 불교의 지적·문화적 자산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공모에서 연구와 창작, 출판과 보급까지 이어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