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교 이야기
불교와의 만남내 방에는 여러 불상과 불화가 모셔져 있다. 그만큼 나는 오래전부터 붓다와 불교를 가까이해 왔다. 중학생 시절, 학업 스트레스와 사춘기의 혼란 속에서 마음의 괴로움이 컸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김정빈의『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읽고 처음으로 붓다의 가르침을 만났다. 인생의 괴로움에 대한 설명은 내 마음을 깊이 울렸고, 불교는 삶의 의지처가 되었다.나는 매일 불교 잡지를 읽고 절을 찾아 108배를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임제 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구절을 좋아했다. 가는 곳마다 삶의 주인이…
- 현대 심리학이 다시 만난 업: 행동에서 인지와 동기로
[업(業),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다]
불교와 심리치료는 시대와 배경은 크게 다르지만, 인간의 고통을 줄이고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불교에서 업(業)을 중요하게 다루는 것도 인간의 고통과 행복이 우리가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하며 살아가느냐와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앙굿따라 니까야』(AN 6.63)에서 붓다는 “나는 의도(cetanā)를 업이라고 말한다. 의도한 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업을 짓는다”고 설한다. 업의 핵심을 행동보다 그 행동을 일…
우리는 같은 법계에서 산다
- 개인의 업에서 사회의 업으로
[업(業),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다]
개인의 행위에서 비롯되는 업우리는 살아오며 많은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철학적으로 고찰하려 한다. 그러나 인간의 삶 속에는 과학과 철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일어난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른 생명보다 우월하고 존엄하다는 인식을 이러한 학문을 통해서 설명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인류의 역사 속에 종교가 생겨나게 되었고, 종교는 이러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그리고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교리를 통해 설…
― 불교의 연기와 현대 생명과학의 만남
[업(業),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다]
유전자는 운명의 설계도인가“사람은 타고난다”는 말을 흔히 한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가 외모와 체질뿐 아니라 질병에 걸릴 가능성, 성격과 행동의 경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때 유전자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생명의 설계도’처럼 여겨졌다. 좋은 유전자를 타고나면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높고, 좋지 않은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그 반대의 삶을 피하기 어렵다는 식의 유전적 결정론이다.이러한 생각은 업(業, karma)에 대한 오래…
불교, A에서 Z까지
종교마다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가 있다 모든 종교에는 궁극의 목표가 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의 경우에는 교리상으로 차이는 있지만 교리에 충실하고 율법을 따르고 신의 말씀을 따를 때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고 이 과정을 통과하면 죽어서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천국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후의 심판이라는 형태를 통해 신이 인간의 죄를 판단하고 거기에 합격한 자만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죽어서 천국에 이르러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 기독교나 이슬람교의 본질…
인도에서 사라진 불교가 세계를 사로잡기까지… 2,500년 인도 불교 발달사의 비밀
인도 불교는 한국 불교, 중국 불교 등과 구분되는 불교로서,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전파될 수 있었던 요인과 특징, 그리고 그 전개와 추후 불교문화 사상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본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 갠지스강 유역에서 수행했던 사문 고타마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3세기경 인도 본토에서는 사실상 쇠멸해버린 종교이다. 20세기에 이르러 부흥의 시도가 있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불교가 아니며, 더더욱 인도 밖으로는 아무런 영…
- 붓다의 행운 수업, 『행복경(幸福經)』 [원빈 스님의 경전 이야기]
동서고금 막론하고 인류는 행운에 집착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운(運)을 참 좋아합니다. 자력수행(自力修行)을 특징으로 하는 불자들조차 복을 비는 것은 물론 연초에 점(占)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행운에 집착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보편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행복경』으로 알려진 『마하망갈라숫타(Mahāmaṅgala-sutta)』는 이런 보편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
나가르주나의 중도 / 무영수 영원의 나무 / 아무것도 아닐 때 나는 무엇인가? / 오십의 명상 / 티베트, 죽음의 수행 / 기분을 구름처럼 후 불고 / 숲과 문명 / 이제야 부처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 최애는 부처님 / 부처의 감정수업 / 자연스럽게 살아갑니다 / 스님의 맛 / 한용운의 꿈과 빛이 서린 처(處)·인(人)·서(書)
나가르주나의 중도마크 시더리츠·가쓰라 쇼류 지음 | 김성철·홍창성 옮김 | 불광출판사 刊 | 2026년 6월‘모든 것은 공(空)하다’는 말은 익숙하다. 그런데 왜 공한가, 공하다면 우리가 보고 만지고 살…
[9월 화요열린강좌] "프로이트도, 융도 아닌 우리의 답으로
우울하고 불안한 시대, 마음의 고통을 다스리는 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매달 한 가지 주제 아래 저자와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여는 '불교 명품 인문학 강좌' [화요열린강좌]가 9월에는 이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다.이달의 주제: '마음의 고통을 치료합니다'9월 강좌의 제목은 '마음의 고통을 치료합니다', 부제는 '40년 불교정신치료 경험과 수행에 대한 임상 보고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