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불교심리학』, 『티벳 불교에 대한 짧고 깊은 안내』
- (재)대한불교진흥원 ,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 당선작 ‘대원불교학술총서’로 발간 마음챙김을 넘어, 불교와 심리학이 만나다불교의 지혜와 서양의 현대 심리학은 어디까지 만날 수 있을까. 대한불교진흥원의 대원불교학술총서 마흔아홉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이론·연구·실천의 새 지평’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불교심리학』, 불교의 지혜와 현대 심리학의 통합 가능성을 탐색한다.현대 심리치료에서 마음챙김은 이제 익숙한 치료기법이 되었다. 하지만 …
선재의 부엌 · 명상가 찰리 편
도봉산 언저리에서 채취해서 말린 허브는 제법 깊고 짙은 향을 품고 있었다. 선재가 뜨거운 물을 여러 차례 부어도 싱그러운 허브향이 그윽하게 살아났다. 선재는 그 차를 즐겨 마셨다. 어쩌면 그것은 어딘지 모를 공허를 채우기 위한 작은 위안 같은 것일 수도 있으나 선재는 그러한 습관을 고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무엇으로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것, 그래서 불안함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건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했거나 찾지 못했다는 것일 테니. 어릴 때 별명이…
마음을 찾아 떠나는 명상 여행
매미의 법문어느 여름날, 스승이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 초청을 받아 강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백 명이 바라보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스승은 아무 말 없이 앉아 있기만 했다. 답답한 제자가 스승을 채근했다."스승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찌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까?""내가 할 말은 다 했다.""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무슨 말씀을 다하셨다는 것인지요?"그러자 스승이 높은 나무 위를 손으로 가리켰다.“저곳에서 울고 있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
—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의 따스한 환대
아! 적멸보궁! 그 빛과 깨달음 속으로
연등이 켜진 밤 오대산 중대의 모습
지쳐야 비로소 산을 찾는 사람들나는 산을 두려워한다. 높이, 더 높이 올라가며 숨이 차는 순간이 보람차기보다는 힘겹다. 평지는 얼마든지 오래 걸을 수 있지만, 산에 오르는 일은 내게 무척 커다란 모험이다. 이렇게 산을 두려워하는 내가 ‘그래도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도시의 삶’이 너무 지쳤을 때다. 그럭저럭 잘 살고 있을 때의 나는 산을 생각하지 않는다. 도시의 속도를 잘 따라가고, 사람들이 아무…
전현수 박사 초청, 9월 화요열린강좌
마음을 바꾸기보다 마음을 알아차리다『불교정신치료』는 불교의 인간과 마음에 대한 이해를 현대 정신치료에 연결하여, 고통이 생겨나는 조건을 알아차리고, 괴로움과 정신적인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는 저작이다. ‘불교정신치료’는 불교 교리를 정신치료에 단순히 적용하는 것을 넘어선다. 고통에 대한 이론적 설명보다 괴로움이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관찰하고, 이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전환을 통해 치유를 도모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알아차림’이며, 초기불교의 인간 이해를…
설립자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 유지 기리며 '불교의 현대화·대중화·생활화' 정신 계승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은 9월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3층 법당 '다보원'에서 설립자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의 제5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이날 추모법회는 생전 대원 장경호 거사의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6분)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추모 염불, 추모 명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구상진 이사장의 추모 및 인사말씀에 이어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다. 법…
나의 신행일지[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 수상작]
취직 못해 도서관 전전하던 일상, 낙산사 템플스테이 통해서 극복
절할 때마다 느끼는 나태심 직면하며 부족한 끈기와 인내력 길러
합격한 직장 대신 불교대학원…방황 청춘 위한 행복 포교사 서원취업 실패와 템플스테이의 시작“오늘도 불합격이네.”2023년 봄, 나는 열 번째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노트북 화면에 떠 있는 ‘귀하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유독 비웃는 것처럼 느껴졌다. 스물다섯. 남들은 이미 직장생활 2년 차인 나이에 나는 여전히 도서관과 스터디카페를 전…
불교 핫플레이스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었다.친구와 함께 완주 위봉사로 향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산도, 길도, 지붕도 온통 하얗게 변해 있었다. 그 흰색뿐인 풍경 속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전각 하나가 있었다. 눈 쌓인 처마 아래로 따뜻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지금의 나는 그곳이 보광명전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보광명전도, 관음전도, 종무소도. 내 눈에 보이는 그 모든 것이 그냥 ‘절’이었다.절이라 불리는 공간에 들어가 부처님을 바라봤다. 신기했다. 오래된 전각도, 그 안의 부처님도, 눈 속에 묻힌 산사도 내…
이 책을 소개합니다 / 대원불교학술총서 『숨을 쉬세요, 당신은 살아 있어요!』
호흡 수행으로 읽는 참여불교의 길『숨을 쉬세요, 당신은 살아 있어요!』는 틱낫한 스님이 영어로 번역하고 해설한 Breathe, You Are Alive!: Sutra on the Full Awareness of Breathing (Ānāpānasati Sutta)의 우리말 번역이다. 국내 초역이다. 중국 대장경에는 2세기 한역 『대안반수의경(大安般守意經)』이 전한다. ‘안반(安般)’은 아나파나(Ānāpāna)의 음사이며, 아나파나사띠(Ānāpānas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