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다의 행운 수업, 『행복경(幸福經)』 [원빈 스님의 경전 이야기]
동서고금 막론하고 인류는 행운에 집착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운(運)을 참 좋아합니다. 자력수행(自力修行)을 특징으로 하는 불자들조차 복을 비는 것은 물론 연초에 점(占)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행운에 집착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보편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행복경』으로 알려진 『마하망갈라숫타(Mahāmaṅgala-sutta)』는 이런 보편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
나가르주나의 중도 / 무영수 영원의 나무 / 아무것도 아닐 때 나는 무엇인가? / 오십의 명상 / 티베트, 죽음의 수행 / 기분을 구름처럼 후 불고 / 숲과 문명 / 이제야 부처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 최애는 부처님 / 부처의 감정수업 / 자연스럽게 살아갑니다 / 스님의 맛 / 한용운의 꿈과 빛이 서린 처(處)·인(人)·서(書)
나가르주나의 중도마크 시더리츠·가쓰라 쇼류 지음 | 김성철·홍창성 옮김 | 불광출판사 刊 | 2026년 6월‘모든 것은 공(空)하다’는 말은 익숙하다. 그런데 왜 공한가, 공하다면 우리가 보고 만지고 살…
[9월 화요열린강좌] "프로이트도, 융도 아닌 우리의 답으로
우울하고 불안한 시대, 마음의 고통을 다스리는 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매달 한 가지 주제 아래 저자와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여는 '불교 명품 인문학 강좌' [화요열린강좌]가 9월에는 이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다.이달의 주제: '마음의 고통을 치료합니다'9월 강좌의 제목은 '마음의 고통을 치료합니다', 부제는 '40년 불교정신치료 경험과 수행에 대한 임상 보고서'다. 강…
절집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서
사철 색다른 옷을 갈아입는 산세의 아름다움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또 찾는 곳이 설악산이다. 그 절세가경 호젓한 산경 속에 예스러운 신흥사가 자리한다. 기암절벽 등에 업고 동해 일출 향해 고즈넉이 자리한 천년가람이라! 이곳을 찾는 이는 쉽게 설악의 절경에 심취해 정작 신흥사는 뒷전이기 쉽다. 그러나 필자는 근자에 신흥사를 수차 답사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몇 가지 독특함을 만났다.
백두대간 중추 외설악동에 자리한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이다. 낙산사, 백담사, 봉정암 등 큰절들을 말사로…
부처님 성지 순례
쉬라바스티는 코살라국의 수도로서 사위성 혹은 사밧티로도 불리며, 『금강경』의 설법처로 알려진 곳이다. 쉬라바스티는 매우 번성해서 당시에 이미 라즈기르를 능가할 정도였다.
룸비니와 위도상 동일한 쉬라바스티는 부처님께서 가장 큰 신통을 보이고, 가장 큰 절을 보시 받고, 가장 오래 머물렀으며, 가장 많은 경전을 설한 곳이다.
빈두로 존자가 신통으로 전단향 발우를 가진 사건을 계기로, 부처님께서 제자들의 신통을 금지하는 대신 쉬라바스티의 망고 나무 아래에서 기적을 보이겠다고 그 4개월 전에 예언하셨다. 예언한 장소에 도착한…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 끊김 없이 이어온 지속 지원의 힘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 그 첫걸음좋은 연구와 창의적인 콘텐츠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2020년부터 이어온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은 불교에 대한 연구와 저술, 번역, 콘텐츠 개발을 꾸준히 지원하고 이를 책과 콘텐츠로 세상에 선보이며 불교의 지적·문화적 자산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공모에서 연구와 창작, 출판과 보급까지 이어지는 지…
대한불교진흥원, 제4회 대원청년회 워크숍 참가기
무엇을 하든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고는 한다. 나도 그랬다. 비는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쉬는 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지'라며 자기계발이니, 자격증 공부니, 대외활동이니 하며 빈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채우려 했다. 그 과정이 힘들어도 충분히 치를 만한 대가라고 생각했다. 쉬는 시간 없이 바쁘게 보낸 시간만큼 성공이 보상으로 돌아오리라 믿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혹하게 채찍질한 결과, 가장 먼저 돌아온 것은 지친 심신이었다.좁은 입구의 항아리…
나의 공부 이야기
인생의 겨울, 그리고 만난 대원아카데미언제나 그러하듯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이 세상의 인연법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대원아카데미와의 인연도 이제 마지막 학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지금 시점은 계절로 치자면 만추라고 할 수 있겠다. 만추에 와서 대원아카데미와의 첫 만남을 돌이켜 보니 그때는 내가 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통보 받고 조기퇴직 후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무엇을 할까?’,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까?’에 대한 고민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우던 그때 평소에 자주 보던 어떤 스…
다시 읽는 선어록 / 나옹어록
1.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색을 보면 색을 넘어서지 못하고 소리를 들으면 소리를 넘어서지 못한다.2) 어떻게 하면 소리와 색을 넘어설 수 있을까?
盡大地人, 見色不超色, 聞聲不越聲. 作麽生超聲越色去?2. 소리와 색을 넘어섰다면 반드시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바른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까?
旣超聲色, 要須下功. 作麽生下个正功?3. 공부에 매진했다면 반드시 공부를 무르익게 해야 한다. 공부가 무르익게 되는 바로 그 순간은 어떤 경계인가?
旣得下功, 須要熟功. 正熟功時如何?4. 공부가 무르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