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자의 바라밀다
수행이란 무엇인가불교는 믿음이 아닌 수행의 종교이다. 구원을 바라는 종교적 ‘믿음(faith)’이 상상이 만들어 낸 구세주를 향한 맹목적 의존이라면, 불교 수행은 우리 신체 내부 작동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철저한 자기 성찰이다 (2026년 6월호 ‘붓다의 법에는 ‘불교’가 없다 — 왜 믿음이 아닌 수행이어야 하는가‘ 참조). 수행은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없는 순례자의 길이다. 고타마 붓다도 ‘대열반(大涅槃, mahāparinibbāna)’ 마지막 순간까지 수행을 중단하지 않았다. 삶이 수행이고 수행이 삶이기에 수행이…
나의 불교 이야기
책에서 만난 부처님, 삶으로 이어진 불교와의 인연나의 불교 입문은 순전히 불교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아이들이 어렸을 때 책을 읽어주면서 시, 소설, 수필 등 손에 잡히는 대로 많은 책을 읽었다. 박경리의 『토지』에 깊이 감동했고,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을 때는 익숙하지 않은 사투리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몇 번이고 앞장으로 돌아가며 읽곤 했다. 그 시절에는 웬만한 장편소설은 거의 다 읽어본 것 같다.그러던 어느 날 불교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오쇼 라즈니쉬의 『마하무드라의 노래』, 『사하라의 노…
[사후세계, 죽음 이후를 묻다 - 종교와 과학이 말할 수 있는 것]
죽음 이후는 어떻게 되나?죽음은 무엇이며, 죽음 이후는 어떻게 되나? 이것은 인류의 주요 관심사로서1), 문화권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답을 삼고 있지만, 오늘에도 여전히 명확히 밝혀졌다고 하기 어렵다.지식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죽음과 생명의 본질을 밝히기 어려운 까닭에는, 이 문제가 시간·공간·존재에 대한 세계관 • 생명관 그리고 인식론적 근본 문제들과 직결된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점 외에도, 이 영역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관습과 통념 그리고 생명 연구에 대한 각…
[사후세계, 죽음 이후를 묻다 - 종교와 과학이 말할 수 있는 것]
윤회와 사후세계를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나이 글의 목적은 불교의 무아윤회를 연기법과 양자역학적 원리로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윤회나 사후세계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신으로 생각하고 이런 것은 과학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연구가 과학적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그 연구 방법이 과학적이냐 아니냐에 달린 것이지 그 연구 주제가 무엇이냐에 달린 것은 아니다. 임사체험자들이 경험한 사후세계나 윤회에 관한 연구는 세계 3대 의학 저널…
[사후세계, 죽음 이후를 묻다 - 종교와 과학이 말할 수 있는 것]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5단계 마음 수행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다섯 단계의 마음 수행은 우리 영혼을 맑고 밝게 이끌어 주며, 궁극적으로 눈부신 혜안에 이르는 여정(旅程)으로 안내한다.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을 더욱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1단계 ― 죽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과학 만능주의와 경제 중심주의, 육체와 물질을 우선하는 현대 사회에서 죽음을 올바르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죽음을 외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