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창 박사의 나무 이야기
피어난다는 것은 말없이 반응하는 일감각이 깨어났다면, 그다음은 반응이다.씨앗은 피어나기 위해 누구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
조건이 완벽한지, 옆의 누군가가 먼저 시작했는지,
바람이 어떤 방향으로 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감지하고, 느끼고, 반응한다.반응은 설명이 아니고, 말이 아니며, 의지도 아니다.
그것은 생명이 세계를 향해 열리는,
가장 깊고 조용한 형태의 응답이다.상수리 씨앗의 뿌리는 이미 흙 속 결을 따라가고 있었다.
어떤 날은 수분이 고인 쪽으로 몸을 틀었고,
어떤 날은 돌멩이를 만나 잠시…
<영상으로 만나는 2026 연등회>... 50만 명이 밝힌 화합의 등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이 오색 연등의 물결로 환하게 물들었다.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 2026 연등회에는 연등행렬 참가자와 관람객을 포함해 약 50만 명이 함께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16일 밤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종각을 지나 조계사로 이어진 연등행렬에는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여해 10만 개의 연등을 들고 도심을 밝혔다.
올해 연등회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끈 장면은 단연 ‘…
학술 3편·콘텐츠 7편 선정… 가족 명상부터 청년 수행 프로그램까지 다양
지난 5월 15일, '2026년 제13기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 당선작 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각 부문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불교 학술과 콘텐츠 연구자들의 '봄'이 찾아왔다. 지난 5월 15일(금),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 임원실에서는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 스님과 교수, 교법사가 한자리에 모여 증서를 받아 든 이날, 총 5,900만 원의 연구 지원금이 10편의 당선작에 돌아갔다.13년째…
- 대한불교진흥원, 전국 142개 학교 불교 동아리에 『우리말 천수경』 1,500여 권 배포… 2010년부터 2억 3천만여 원 지원
대한불교진흥원이 지난 3월 개최한 '제12기 대원청년불자상·동아리상 시상식'에서 청년 불자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0년부터 매년 전국 학생 불자와 불교 동아리를 선발해 장학금 및 활동비를 지원하는 '대원청년불자상·동아리상'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불교 동아리 있는 학교, 이런 것도 받아요" — 부처님오신날마다 17년째 이어지는 이 …
나의 불교 이야기
내가 불교를 선택한 이유해인사가 있는 합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부산으로 이사했다. 그 이듬해부터 집에서는 어머니와 누나 사이에 작은 ‘종교 전쟁’이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철저한 기복신앙을 가진 불자였다. 부처님께 기도해 아들 셋을 얻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기에, 누나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혹여 부처님이 노하여 세 명의 남동생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것 같다.그 모습을 보며 나는 자연스럽게 불교와 기독교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고등학생이 되자 직접 교회와 절에 가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