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이 시작된 인도 마투라 - 붓다의 본질을 드러내다
인도 세 종교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인 마투라 아그라에서 북서쪽 58km를 달려 마투라(Mathura)에 도착하니, 시내 외곽에 버스를 주차하고 오토 릭샤를 타고 마투라 박물관으로 가야 했다. 마투라 시내는 대형 버스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래된 도시의 골목들이 좁고 복잡한 것은 마투라도 예외가 아니다.
마투라는 총면적 3,709km2, 인구 44만 1,894명(2011년)으로, 수도 델리에서 동남쪽 145km의 야무나강 서안에 있다.
마투라는 육상교통의 요충지이다…
엘로라 석굴 - 불교가 보여주는 종교 간의 화합을 체험하다
검은 띠 같은 석벽에 2km에 걸쳐 34개의 석굴 모두 서향 석굴 입구에 도착하면 무성한 반얀 나무들 너머로 넓은 평원에 초록의 화단을 격하고 검은 띠 같은 석벽이 보인다. 이 석벽에 34개 석굴이 있다. 아우랑가바드 북서 34km 지점에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바위산 동쪽 사면 2km에 걸쳐 파여 있는 엘로라 석굴이다. 모두 서향이다. 198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곳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교 석굴(1~12굴, 6~8C), 힌두교 석굴(13~29굴, 6~8C 혹…
산치 대탑 - 인도 최초의 불탑에서 부처님 전생과 현생을 만나다
불탑은 불자들의 절대적인 신앙의 대상 부처님 반열반 후에 탑을 조성하라는 말이 『대반열반경』에 등장한다. 부처님께서 자신의 다비를 할 때 전륜성왕에 준해서 하되 법구(法具)를 황금관에 넣어 다비하고 그 사리를 수습해서 도시의 네 거리에 탑을 세우라고 해둔 것이다.
탑은 스투파에서 온 말인데, 스투파는 흙을 쌓아 올린 것이라는 뜻이다. 유골을 묻고 그 위에 흙을 쌓아 올려 기념하던 관행이 불교에 수용되어 불멸 직후 근본 8탑이 생기고, 아소카 왕 때 이를 열어서 인도 전역에 …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돌아가시다 룸비니
불교의 4대 성지는 여래께서 태어나신 곳, 위없는 정등각을 깨달으신 곳, 위없는 법의 바퀴를 굴리신 곳, 반열반(般涅槃, parinirvāna)하신 곳이다. 부처님께서는 이곳을 선남자가 친견해야 하고 절박함을 일으켜야 하는 네 가지 장소이며, 이 4대 성지에 순례를 떠나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누구든 모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라고 직접 말씀해두신 것이 『전법륜경』에 전해지고 있다.
부처님이 오셨다는 것의 의미 우리는 부처님 탄생일을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이…
아라한의 향기가 서린 아잔타 석굴
탑이 알을 상징한다면 석굴은 자궁을 모티프로 하는 듯하다. 알은 태양 아래서 생명력을 응축하지만, 자궁은 어둠 속에서 생명을 잉태함으로써 존재의 시원에 다가간다. 암반 속에 수평으로 파고들어간 석굴의 따스함과 어두움은 이러한 존재의 심원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한다. 이 속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의 공명은 태초의 진동과도 같이 심장을 울린다. 이번 동안거 해제 후 바로 떠난 인도 순례 중 석굴에서의 예불은 이러한 감동을 함께했던 순례객들에게 선사해주었다.
부처님의 모습을 조각하지 않은 민무늬의 무불상 불탑이…
사르나트, 중도 대선언
불교의 4대 성지는 여래께서 태어나신 곳, 위없는 정등각을 깨달으신 곳, 위없는 법의 바퀴를 굴리신 곳, 반열반(般涅槃, parinirvāna)하신 곳이다. 부처님께서는 이곳을 선남자가 친견해야 하고 절박함을 일으켜야 하는 네 가지 장소이며, 이 4대 성지에 순례를 떠나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누구든 모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라고 직접 말씀해두신 것이 『전법륜경』에 전해지고 있다.
부처님이 다섯 비구들과 재회해 최초의 설법을 한 사르나트 바라나시의 외곽에 자리 잡은 한적하기 …
자애와 지혜가 불꽃 튀던 『금강경』의 설법처
쉬라바스티
쉬라바스티는 코살라국의 수도로서 사위성 혹은 사밧티로도 불리며, 『금강경』의 설법처로 알려진 곳이다. 쉬라바스티는 매우 번성해서 당시에 이미 라즈기르를 능가할 정도였다.
룸비니와 위도상 동일한 쉬라바스티는 부처님께서 가장 큰 신통을 보이고, 가장 큰 절을 보시 받고, 가장 오래 머물렀으며, 가장 많은 경전을 설한 곳이다.
빈두로 존자가 신통으로 전단향 발우를 가진 사건을 계기로, 부처님께서 제자들의 신통을 금지하는 대신 쉬라바스티의 망고 나무 아래에서 기적을 보이겠다고 그 4개월 전에…
혁신과 역동 바이샬리
바이샬리는 부처님께서 태어나고 깨닫고 처음 법을 설하시고 반열반하신 4대 성지에는 속하지 않지만, 법문을 하신 횟수로 볼 때는 4대 성지에 넣어도 무방할 만큼 부처님의 전법 활동이 잦았던 곳이다. 네 부의 『니까야』가 설해진 장소를 계산한 연구에 따르면(『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일아, 2019, 불광출판사) 바이샬리의 중각강당은 『앙굿다라 니까야』는 두 번째로, 『상윷다 니까야』는 네 번째로, 『맛지마 니까야』는 다섯 번째로, 『디가 니까야』는 아홉 번째로 많이 설하신 곳이다.
또한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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