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첫걸음
『하루 한 끼 면역 밥상』
이경미 지음, 비타북스 刊, 2020년 |
의학적·영양학적으로 개발한 60종의 면역 밥상 레시피 담아
이경미의 『하루 한 끼 면역 밥상』은 균형 잡힌 먹거리(영양소)를 통해 만성염증을 잡고 면역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레시피를 담고 있는 책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면역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먹거리를 지목하는 이유는 17년간의 진료에서 식습관 교정으로 환자를 건강하게 변화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영양소로 한 끼 식사를 구성하면 이를 ‘밥상’이라 할 수 있다. 이 밥상으로부터 매일 공급되는 영양소는 장 점막의 기능, 염증 프로세스 등에 영향을 주고 결국 면역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어떤 ‘밥상’을 차리는가는 중요하다. 저자는 만성염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밥상’을 독자가 실생활에서 직접 차릴 수 있도록 의학적·영양학적으로 개발한 60종의 레시피를 이 책에 담았다.
몸과 마음 편해야 면역력도 좋아져
이 책은 전반에 걸쳐 ‘면역력’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면역력을 “질병에 걸리는 것을 피(免)하고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면역의 역할은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거나 암을 비롯한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면역 밥상’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면역 밥상은 면역 기능을 높이고 만성염증을 줄여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위장관 건강은 면역력의 핵심
이 책의 레시피를 통해 실제 ‘면역 밥상’을 차리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은 두 종류의 면역 울타리이다. 먹거리가 면역에 중요한 요인임을 의학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첫 번째 울타리인 ‘선천 면역(자연 면역)’과 두 번째 울타리인 ‘후천 면역(획득 면역)’의 균형을 강조한다.
이 중 선천 면역에서 소화기관(점막, 위산, 효소)은 면역 시스템 구성 요소 중 70%를 차지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소화·흡수하는 소화력이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위장관 건강은 면역력을 높이는 핵심이다.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의식적 호흡’ 통한 ‘마음 관리’도 면역의 중요한 축
또한 저자는 ‘마음 관리’가 먹거리만큼 면역의 중요한 축이라고 지적한다. 그 이유는 현대인의 삶은 이완과 회복을 돕는 부교감신경의 활성은 낮은 반면 긴장을 높이는 교감신경의 활성은 높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어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저해해 좋은 식품을 먹어도 그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려운 것이다. 저자는 스트레스 완화에 즉각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의식적 호흡’을 권유한다. 의식적 호흡은 신경계의 안정을 가져다주고 ‘마음 관리’를 도모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7월의 <화요 열린 강좌>에서는 『하루 한 끼 면역 밥상』의 저자인 이경미 선생을 초청해 식습관과 면역력의 관계, 나아가 만성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청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우|화요 열린 강좌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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