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현각 스님
아미타불은 48원을 세워 자타가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한 부처님이다.
범어 mita는 measured, mete out로 ‘헤아리다’는 뜻이다. 부정의 뜻을 지닌 접두사 a를 붙이면 ‘헤아릴 수 없는’, ‘불가해한’이 된다.
인간의 사유세계로 그 위신력을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이라는 말이다.
아미타불을 달리 ameyata라고도 한다. meya 역시 ‘헤아리다’는 뜻이다. 접두사 a를 더하면 immeasurable, vast라는 말이다. 곧 ‘광대무변한’, ‘끝없는’의 뜻이다. 그리고 ta는 nature로써 본성을 말한다. 본성이란 Buddha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미타불은 eternal life로 우주에 가득한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a를 탈락시키고 미타(사)라고 표현한다면 본래 뜻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말이 되고 만다.
원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각 스님의 역저 『최현각 선학 전집』 전 11권(동국대학교출판부 刊)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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