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보조 치료제, 야채와 과일 주스 치료법 | 대체의학으로 배우는 건강 상식

질병의 보조 치료제,
야채와 과일 주스 치료법

최윤근
통증클리닉 원장
그림 | 원경


당근, 셀러리, 파슬리 등 야채로 만든 주스를 매일 두 컵씩 간질환 환자에게 마시게 했다. 각종 간염 치료제에 별 차도가 없었던 환자도 야채 주스를 마신 후부터 점차 간 효소 수치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신선한 주스는 면역체를 자극하고, 혈압을 내려주며, 제독 작용을 해 위해한 환경 공해로부터 육체를 보호해준다.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인구 집단이 암이나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야채나 과일로 만든 신선한 주스는 무기물, 각종 비타민, 지방산, 당, 효소와 단백질 등 수없이 많은 영양소들이 자연 상태에서 상호 연합 작용함으로써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상승효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정제된 알약이나 대량으로 생산되어 보관 처리된 주스는 신선한 재료로 막 만든 주스를 섭취하는 것보다 효과적이지 못하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 글루타티온과 같은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항암 효과가 있다. 셀러리 주스는 항산화제인 프탈라이드와 폴리아세틸이 포함되어 항암 작용을 한다. 마늘은 항생제 역할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고 피가 응고되어 혈관을 막는 것을 방지해준다. 생강은 소염제 역할을 하고 소염 진통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위 장애로부터 위를 보호하고 편두통, 차멀미 등에 효과가 있다. 레몬주스는 입맛을 나게 하고 위액과 타액 분비를 촉진한다. 복숭아는 배변을 돕고, 파인애플은 갑상선 기능에 필요한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고 관절통에 효과가 있다.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마늘, 양파, 오렌지, 레몬 등은 발암물질과 우리 몸의 정상 조직 사이에 방벽을 만들어 정상 조식이 발암 물질에 노출되어 반응하는 것을 방지한다.

야채와 과일에 많이 함유된 베타카로틴, 비타민 C와 E, 셀레늄과 같은 항산화제, 비타민 A, 오렌지에 많이 함유된 D-리모넨 등은 발암물질에 이미 노출된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억제한다. 당근, 셀러리, 파슬리, 마늘, 양파 등은 프로스글란딘 E-2를 조절해 암세포의 성장을 둔화시킨다. 이상과 같이 신선한 주스는 항암제 역할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관절염, AIDS와 같은 여러 질병에 보조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야채와 과일 주스에는 각종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몸속의 대사 찌꺼기를 신속히 처리하고 중요 기관에 영양소 공급을 촉진시킨다고 닥터 베일리는 말한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일은 상당한 정성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든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재배 농산물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야채류는 깨끗하게 씻고 과일은 껍질은 벗겨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산가리 성분이 들어 있는 사과 씨를 제외하고 다른 과일의 씨앗은 함께 넣어서 주스를 만들어도 무관하다. 야채와 과일 주스는 따로따로 준비해 몇 시간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것이 소화와 발효에 좋고 위장에 가스도 덜 찬다.

야채 주스는 저녁에, 과일 주스는 아침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고농도의 당이 포함되어 있는 배나 포도, 사과, 당근 주스 등은 물로 희석해 마시는 것이 혈중 당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적어도 일 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5일간 금식하며 주스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임신부, 당뇨병 환자, 한창 자라는 어린이에게 권해서는 안 된다.

신선한 주스는 제독 작용을 해 위해한 환경 공해로부터 육체를 보호해준다. 과일 주스는 아침에, 야채 주스는 저녁에 먹는 것이 좋고 당도가 높은 배나 포도, 사과, 당근 주스 등은 물로 희석해 마셔야 혈중 당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최윤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미국 United Prebysterian Medical Center 인턴과 미시건대학 부속병원 레지던트, 뉴욕주립대 부속 Nassa County Medical Center 레지던트를 거쳐 버지니아 Mayrview Hospital 마취통증 치료 담당 전문의가 되었다. 인도 코친 차라카스 아유베다 병원과 미국 미시건 Anthroposophical Medical Camp(암치료)에서 연수를 받았고 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현재 통증클리닉 원장으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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