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如如)
‘우주만유 진리의 집 자체가 본성이다’
절집 안 인사를 듣다 보면 “여여하시지요”라던가 “여여하소서”라는 말을 귀에 익게 듣는다.
이 여여(如如)는 범어 Tathata-를 번역한 말이다. 이 말은 in that manner, so, thus에서 나아가 so let it be의 의미가 있다. 그렇게 있는 것이란 진리의 모습이요, 생멸변화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Suchness로 영역해놓으면 본래의 뜻에 접근하기엔 턱없이 미흡함을 알 수 있다.
실로 여여란 equanimity of the Buddha Nature로써 ‘불성의 평정(平靜)’을 일컫는 말이다. 즉 ‘우주만유 진리의 집 자체가 본성이다’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 원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각스님의 역저 『최현각선학전집』 전 11권(동국대학교 출판부 刊)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현각 스님|동국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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