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을 바꾸는 사성제(四聖諦)]
고통의 소멸, 불교가 말하는 자유와 행복의 가능성사성제의 세 번째 진리는 멸성제, 즉 고통의 소멸이다. 이는 고통이 변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불교는 인생을 고통으로만 본다고 오해되기도 하지만, 멸성제는 이러한 이해가 불교의 가르침과 정반대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부처님께서는 고통의 존재를 인식하고 인정할 것을 가르치셨을 뿐만 아니라, 고통이 소멸될 수 있다는 세 번째 성스러운 진리 또한 설하셨다. 불교를 배우고 수행하는 이유는 바로 이 고통의 소멸 가능성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
[현대인의 삶을 바꾸는 사성제(四聖諦)]
팔정도는 도성제의 핵심 불교의 핵심 교리인 사성제(四聖諦) 중 마지막 단계인 도성제(道聖諦)는 괴로움의 원인을 소멸시키고 해탈에 이르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이론적인 깨달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수행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행한 첫 설법으로 알려진 팔정도(八正道)는 이 도성제의 핵심 내용이다. 따라서 팔정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이를 삼학(三學)인 계(戒)·…
[현대인의 삶을 바꾸는 사성제(四聖諦)]
고뇌의 뿌리, 갈애고타마 붓다에 의해 2,500년 전에 시작된 불교는 경전의 형성과 수행자 집단의 조직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세계 4대 종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 이러한 불교의 가르침 중 고집멸도는 특별히 네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의미에서 사성제라고 불린다. 그런데 불교의 성스러운 진리는 다른 종교와 달리 저 심원하고 광대한 우주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러한 우주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절대 신격의 얼굴이나 그들의 가계도를 보여주지도 않는다.그보다 붓다의 물음은…
[현대인의 삶을 바꾸는 사성제(四聖諦)]
무상하므로 괴롭다불교에서 괴로움[고(苦)]을 강조하니, 어떤 사람은 불교는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 본다고 말한다. “왜 삶을 괴로움이라고 하는가? 즐거움도 있는데.” 이에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한 즐거움도 완전한 즐거움이 되지 못한다. 언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또 다른 괴로움이 올 수도 있다.” 이때 상대방은 이렇게 반문한다. “괴로움도 완전한 괴로움이 되지 못한다. 언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또 다른 즐거움이 올 수도 있다. 왜 괴롭다고만 하는가?” 그 말에 잠시 당황하며 생각…
[현대인의 삶을 바꾸는 사성제(四聖諦)]
사성제(四聖諦)는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불교의 불법승(佛法僧) 3보는 부처님께서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신 후 5비구에게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四聖諦)를 설하는 초전법륜(初轉法輪)을 베풀어 깨닫게 하심으로써 성립되었다.부처님께서는 6년가량 극한의 고행을 하시다가, BC 589년 12월 7일1) 아침 네란자라 강에서 목욕하신 후 수자타가 공양한 우유 죽을 드시어 기운을 차리고서는 붇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선정에 드셨다. 밤새도록 마왕 파순의 유혹과 공격을 물리치시면서, 초저녁에는 전생의 일을…
- 연기법(縁起法)의 존재론과 실천 윤리[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 연기법과 불교]
12연기(縁起)12연기의 순역관(順逆観)은 초기경전의 핵심 부분이다. 무명(無明)•행(行)•식(識)•명색(名色)•육입(六入)•촉(触)•수(受)•애(愛)•취(取)•유(有)•생(生)•노사(老死)가 각각 전자를 원인으로 해서 일어나고, 또한 전자가 소멸하면 후자도 소멸되므로, 노사 등 인생고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무명을 타파하여 해탈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
-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 연기법과 불교]
부처님께 세상에 남아주시기를 청한 범천의 두 번의 권청“부처님이 지금 걱정하고 불평하시는 건가요?”『마하붓다왕사』를 교재로 스터디하던 자리에서 한 청년이 던진 질문이다. 범천의 권청이 일어나기 전, 부처님께서는 홀로 이런 생각을 하셨다.‘내가 깨달은 이 법은 난해하다. 이 법을 천신과 인간들에게 설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피로와 고갈을 가져올 뿐이다.’이 생각을 읽은 범천이 급히 부처님을 찾아와 세상에 남아주시기를 청한 일이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범천의 권청’이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 연기법과 불교]
이른 봄, 창가에 앉아 햇살을 받는다. 아무런 생각없이 이른 봄날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이 빛이 수억 킬로미터 너머 태양에서 출발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너무나 자명한 사실을 생각해 보니, 새삼 나를 둘러싼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 나의 몸은 어제 먹은 밥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쌀은 누군가의 손과 땅과 물과 바람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빚어낸 창조물임을 알게 된다. 나는 지금 홀로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셀 수 없는 수 많은 존재들과 …
-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 연기법과 불교]
어떤 현상이 왜 존재하는지를 알려주는 붓다의 가르침, 연기법연기법은 어떤 현상이 있을 때 그것이 왜 존재하는지를 정확히 알려주는 붓다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어떤 현상을 접할 때 그 원인과 조건을 알지 못하면, 그 현상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추측이 개입되어 사실을 왜곡해 볼 가능성이 크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왜 존재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 현상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따라서 세상이든 몸이든 정신이든, 그것…
- [대승불교사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중론』의 논변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점은 이들이 따라서 어떠한 다르마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형이상학적 허무주의를 주장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있다. 용수는 중론에서 자신이 다르마의 존재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부재 역시 부정하며, 공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공성에 대한 집착 역시 부정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계속) 원문 전체 보기
- 이상엽(서울대 철학과 조교수)
- 유식과 여래장·불성사상의 만남
[대승불교사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유식학이 인도에서 형성되어 동아시아로 전파되어 현재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것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번뇌를 소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둘째는 중생 모두의 마음에 청정한 불성이 존재하므로 유식에서 제시하고 있는 길을 따라가면 누구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속) 원문 전체 보기
- 안환기(능인대학원대 명상상담학과 조교수)
- 대승불교사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화엄은 ‘일즉다, 다즉일’로 서로 연결된 이 하나의 세계를 인드라망으로 설명한다. 인드라망의 ‘인드라(Indra)’는 욕계 제2천인 도리천의 왕 제석천(帝釋天)을 말하며, 그 제석천이 사는 궁 위에 끝없이 펼쳐진 그물이 곧 인드라망이다. 그 그물은 그물코마다 구슬이 달려있으며, 각 구슬에는 다른 모든 그물코의 구슬이 전부 반사된다. 마치 마주한 두 거울이 서로를 비추어냄이 중중무진(重重無盡)으로 전개되는 것처럼, 각각의 그물코의 구슬은 우주 전체의 구슬을 중중무진으로 비춰내어, 일체는 원융한 하나의…
- 대승불교사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동양 각지로 전파된 천태사상은 일본을 중심으로 그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천태대사는 『법화경』을 중심으로 중국인의 정서에 적합한 정교한 구원론과 수행법을 완성했다. 특징적인 것은 일심, 원융[互具]란 단어로 집약된다. 일심 혹은 하나[一]는 노장사상에서 중시하는 도(道)라는 형이상학적인 개념과 연결되어 있다. 이 경우 하나, 혹은 일심은 도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일심은 도심(道心)이자 도라 이해할 수도 있다. (계속) 원문 전체 보기
- 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 대승불교사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불교의 근본 가르침인 무아·무상·연기는 모든 존재가 고정된 실체를 갖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파불교 시대에는 사물을 아주 작은 단위로 분석하면 그것들은 실재한다고 보는 입장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예가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즉 ‘모든 것이 실재한다고 주장하는 부파’였다. 이에 비해 반야사상은 ‘공(空)’이라는 개념을 통해, 모든 것은 실체적으로 비어 있다고 강조한다. 이 반야사상을 철저히 논리적으로 전개한 학파가 중관학파이다. 이들은 모든 고정된 생각과 집착을 부정함으로써 해탈의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