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긍정하고 쓰는 사람만이 그 공덕을 입는다. 내 생명에 깃든 부처님의 무한의 자비, 무한의 위신력, 한량없는 공덕을 직접 긍정하고 항상 노력해서 쓰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내게 있는 것을 긍정하는 것이 감사이다. (계속)
원문 전체 보기
- 혜담 스님(불광법회 선덕, 각화사 회주)
일상 속 공덕은 자아와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마음챙김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명확히 자각하여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지혜을 습득하도록 인도한다. 결국 일상 속 공덕은 개인적인 내면 성찰과 사회적 실천을 모두 포괄하는 점에서 진정한 행복이나 완전한 행복(깨달음)을 견인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본다. (계속)
원문 전체 보기
- 김재권(능인대학원대 불교학과 교수)
재물의 여유를 바탕으로 공덕의 수행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간의 도와 출세간의 도, 이 두 영역에서 성취된 도를 통해 온전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이『금강경(金剛經)』속 ‘선남자 ·선여인’이 자산과 공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원리이다. (계속)
원문 보기
- 원빈 스님(행복문화연구소 소장, 송덕사 주지)
동서양의 세속지식이나 유일신교 등에서 거론하는 공덕이 대체로 세속인의 수준에서 현세나 사후세계에서의 복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불교에서의 공덕은 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부처의 지견을 열어 인연의 굴레에서 해탈하는 것 등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계속)
원문 보기
- 구상진(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법학박사·변호사)
자비가 가져오는 자기 치유의 효과
박성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심리학에서 자비는 주로 긍정 정서나 이타주의와 같은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해 연구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자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연구 또한 등장하고 있다. 심리 치료적 맥락에서 자비는 자기 비난적인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다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치료 기술로 활용되기도 한다.
자비와 공감자비를 유사한 개념인 공감(empathy)과 비교해보면 자비의 특성을 보다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공감은 타인의 느낌과…
타자화 없는 상호존재 - 틱낫한과 버니 글래스먼의 삶에서 배우다
권선아 공감과자비연구소 소장
차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공정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것인가… DEI 실천 틀과 불교의 ‘상호존재’
차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공정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물음은 모든 공동체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가 되었다. 이 흐름 속에서 등장한 대표적인 실천 틀이 바로 DEI이다. 이는 다양성(Diversity)에 형평성(Equity)과 포용성(Inclusion)을 결합해,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구조적으로 해소하려는 시도…
간디의 실재 다면성 가르침을 통해 갈등을 완화하자
허우성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간디의 아힘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우리 사회
간디(1869~1948)를 초대한 것은 이유가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부정적인 것이 너무 많다. 하루도 빠짐없이 듣고 보는 것이 갈등, 적대, 혐오, 분노, 욕설, 거짓말, 그리고 전쟁 관련 이야기들이다. 그때마다 우리는 간디가 주장하고 실천했던 진리파지 그리고 아힘사(ahimsa: 비폭력), 곧 사랑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간디는 일생 동안 인간이 겪어야 할 모든 비극과 아픔을 다 겪은 분이…
자이나교의 관점주의와 철학적 아힘사 - 코끼리를 만지는 맹인들의 연대
양영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관점의 부분성과 상대성 드러내는 가르침, ‘맹인과 코끼리’ 비유
‘맹인과 코끼리’라는 인도의 유명한 우화는 관점의 부분성과 상대성을 드러내는 가르침으로 여러 불교 경전에 나타난다. 붓다 재세 시에 인도 사와티(Sāvatthi)성의 한 왕이 맹인들을 모아, 코끼리를 만져보게 했다. 한 사람에게는 코끼리의 머리를, 다른 사람에게는 귀를, 또 다른 이에게는 상아, 코, 몸통, 다리, 꼬리를 각각 만지게 했다. 왕이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