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유정숙 서울시립과학관 과학교육업무 총괄
2045년, 사람들은 저마다 귀한 보물을 찾기 위해 매일 오아시스에 간다. 오아시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게임 속 세상으로, 사람들은 현실의 자아를 대신한 아바타로 활동한다. 눈앞의 가상 세계를 보기 위해 커다란 고글을 머리에 쓰고, 촉감을 느끼게 해주는 특수 옷을 입고, 장갑을 낀 채, 게임 속 세상에서 모험을 즐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의 한 장면이다. 영화에는 보물을 찾는 주인공이 있고, 이를 막기 위한 악당이 존재하듯, 이 영화…
불교에서 보는 메타버스, 불교계의 현황
박재철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강사
4차 산업혁명 전개와 또 다른 삶의 공간 메타버스 2016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에 의해 처음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IT를 기반으로 전개되고, 슈퍼 지능과 초연결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지능을 융합해 만들고, 이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해 통합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능과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 기반의 정보화 사회에서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고(U-Health…
디지털 인간과 불성의 문제
김경회 대구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1,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꽉 들어찬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대형 강의실이다. 강의실 앞 스크린엔 “4,500만, 24시간”이란 숫자만 보일 뿐이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여러 차례 묻고 있다. 묵묵부답…. 시간이 꽤 흐른다. 엉뚱한 대답에서부터 “음원 조회 수 아닌가요?”란 대답으로 차츰 윤곽을 좁혀간다. 마침내 얻은 답은 대한민국의 BTS(방탄소년단)란 그룹이 24시간 이내에 도달한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4,500만(세계 1위)이란 결…
AI는 수행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가?
보일 스님 해인사승가대학 학장
AI와 인간의 연기성 AI도 인간처럼 수행하고, 깨달을 수 있을까? 우선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AI가 독립적인 개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즉 AI는 인간의 사고 패턴과 윤리를 디지털 데이터로 만든 알고리즘이다. 물론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독자적으로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율성’을 핵심으로 한다. 하지만 AI가 자율성을 갖게 만드는 수많은 데이터의 생산과 알고리즘의 설계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 그리고 인간의 삶
송운석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경제 성장을 토대로 하는 사회 발전을 모색해왔다. 경제 성장은 민주화는 물론 다양한 물품의 생산을 통해 인간의 욕구 충족의 기반을 마련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건강한 삶과 안전한 삶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어왔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나타난 기술 발달은 마침내 인간을 점차 노동으로부터 해방하고 각종 인터넷 및 스마트 기술의 발전으로 전 지구촌 사람들의 상호 교류가 동시적으로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지구촌은 하나의 수요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