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참여불교
“삶 속에 뛰어들지 않는 불교는 진정한 불교가 아니다”
박정은 서스캐처원대학교 세인트토마스모어컬리지 종교문화학 강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참여불교 미국에서 불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대중적으로 좋은 이미지와 더불어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불교가 개인, 더 나아가 사회를 바꿀 힘이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마틴 루서 킹의 인권 운동 사례를 통해 종교의 힘을 생생히 체득한 미국 대중에게 지난 반세기에 걸쳐 불교가 미국 사회 곳곳에서 불러일으킨 변화는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개인…
미국의 마인드풀니스 명상 현황
이종복 스톡턴대학교 철학과 교수
필자는 이 글에서 미국의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명상의 역사와 마인드풀니스가 기업과 정치계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마음챙김이라는 용어 대신에 마인드풀니스 명상을 사용하고자 한다.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불교의 명상과는 그 목적이 명확히 다르다. 불교의 명상은 사마타(선정, 지止)와 위빠사나(지혜, 관觀)의 균형 잡힌 수행을 통해 윤회를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윤회와 열반 사이에 머무르며 중생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비해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미국의 이민 불교
윤성하(선중) 교무 세인트올라프대학교 아시아·종교학과 교수
“이민 불교”의 실상 이해가 필요한 미국 불교 미국 불교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미국 불교를 이해한다. 하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불교”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계 미국인 개종자들의 불교”이다. 그러나 최근 불교 학자들은 이러한 두 가지 범주가 다양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미국 불교의 연구가 백인 엘리트 중심의 불교에 집중되면서 그것이 미국 불교를 대표하는 것처럼 소개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둘째, 이 두 범주는 미국 …
미국 불교, 100년간 자유롭게 발전하다
박진영 아메리칸대학교 철학·종교학과 교수
불교의 서구 전파와 유연성 기원전 5세기 인도에서 불교가 시작된 이래, 불교는 이제 거의 전 세계로 퍼졌다. 그 과정에서 불교는 인도 문화와는 전혀 이질적인 다양한 문화와 접해서 새로운 모습의 불교를 창출하는 유연성을 보여왔다. 불교가 1세기부터 실크로드를 거쳐서 중국으로 여행하면서 중국 문화와 만나 형성된 동아시아 불교는 인도나 남방 아시아의 불교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서구 불교학자들은 불교의 중국화(sinification of Buddhism)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