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으로 의식을 확장하고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명상에서 찾은 경영의 길』|3월(18일) 화요 열린 강좌

명상으로 의식을 확장하고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명상에서 찾은 경영의 길』

김선우
화요 열린 강좌 진행자

김범진·노상충 지음, 캐럿하우스 刊, 2025

‘명상의 일상화’ 고민한 결과물로 기업 경영에 명상 접목한 실용서
『명상에서 찾은 경영의 길』은 명상 코치 김범진의 노하우와 삶 속에서 명상을 지속하고 있는 경영자 노상충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에 명상을 접목한 실용서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명상 일반에 대한 사유와 명상의 일상화를 고민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명상의 일상화’라는 표현은 꽤나 보편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다양한 명상의 종류가 여러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고, 새로운 명상법이 개발·보급되고 있다. 이제는 삶(일상)을 세분화하고 각기 다른 복수의 일상에서 어떻게 명상을 삶의 일부로 여기고 수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현존하는 명상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것은 아니다. 수많은 명상법 중 각자의 환경(일상)에서 즉각 수행할 수 있을 때 그 명상법은 의미가 있다. 아무리 좋은 명상(법)이라도 접근이나 시작이 어렵다면 그것은 요원한 것에 그치고 말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경영자’라는 대상과 ‘일터’라는 환경으로 명상 수행 주체와 상황을 구체화하고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저자들이 명상을 통한 깨달음이 착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현실 속에서 항상 검증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일터’가 명상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강조하는 맥락은 이 책을 관류하는 ‘명상의 일상화’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명상은 메타 인지 능력 향상시키는 방법
이 책은 명상을 “경험에 명징함을 더하는 것”이자 나 자신과 다른 존재들에게 “따듯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나 자신과 다른 존재들에게 따듯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통해 “자신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존재들에 대한 앎의 깊이와 넓이도 달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마음챙김(mindfulness)’에 주목해 마음챙김이 확립되면 “있는 그대로를 보고 수용하지 못해서 비롯되었던 문제와 고통들이 점차 사라”진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거의 혼용해 쓰이고 있는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에 대해, “마음챙김은 말 그대로 마음을 챙겨서 집중하는 어떤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알아차림은 그 행위로써 얻게 된 자각과 같은 ‘결과’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고 정리하는 대목은 명상에 대한 이 책의 통찰을 엿보게 한다. ‘집중’(마음챙김)으로부터 얻은 ‘자각’(알아차림)이 나로부터 다른 사람, 나아가 다른 존재까지 헤아릴 수 있게 하는 힘의 원리를 적절하면서도 간략하게 지목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리더에게 자기를 객관화해 인식하는 것(메타 인지 능력)이 중요해진 현재 메타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의 핵심은 ‘명상’이며, 이때의 명상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삶을 창조해나갈 수 있도록 자신을 개발하는 도구이자 기술”이라는 표현으로 구체화된다.

부록에 제시된 ‘일터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으로 실용적인 도움받을 수 있어
경영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터’라는 표현이 나타내는 것처럼 ‘일터’로 형성된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그리고 부록에 제시된 ‘일터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은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명상’, ‘마음’, ‘감정’ 등의 고찰(chapter 1~5)이고, 다른 하나는 실용을 목적으로 한 명상법(부록)이다. 이 책은 사유와 실제의 결합이라는 구성을 통해 의식을 확장하고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3월 <화요 열린 강좌>에서는 『명상에서 찾은 경영의 길』의 저자 노상충 선생을 초청해 명상으로 ‘지금-여기(now-here)’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청해 듣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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