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봄 마중 -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에서|템플 스케치

붉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봄 마중
-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에서


3월의 봄.
겨울 햇살이 물러가고 온기로 가득한
절 마당을 떠올리며 구례로 향하는 길.
남도의 봄기운이 섬진강을 따라 흐른다.
가녀린 잎이 생명력 강한
연초록의 빛을 뿜어내고 있다.
구례 화엄사 마당, 남도의 붉은
봄빛이 한가득이다.


모든 것의 근본이 마음이며 마음이 주인이다.
매 순간 말과 행동에 좋은 마음이 있으면
매일 복과 즐거움이 함께 따른다.


계율을 지키는 것이 감로로써 죽음을 벗어나는 길이다.
바르고 밝은 지혜로 행동하고
한결같이 방탕하지 않으면
환희에 이르고 성자의 도리로 즐거움을 누린다.

마음은 가볍고 자유로워서 걷잡을 수 없는 것.
매 순간 마음은 욕망을 쫓아다닌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편안함에 이른다.


화엄사(華嚴寺)는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의 스님 연기조사가 대웅상적광전과 해회당을 짓고 화엄사를 창건했다. 백제의 법왕(599)때 3,000여 명의 스님들이 화엄사상을 백제 땅에 꽃피웠다고 전해진다.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어반스케치란? 어반스케치(Urban Sketch)는 2007년 시애틀의 저널리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Gabriel Campanario)에 의해 시작되었다. 어반스케치를 하는 사람들을 어반스케쳐스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그림 도구와 관계없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담아 실시간으로 그리고 타인과 공유한다.

글/그림 Tara와 Zorba 어반스케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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