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또 다른 섬, 외도(外島)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 거제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은 거제도에서 뱃길로 4km 정도 달려가면 해발 80m의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외딴 섬, 외도를 만나게 된다. 원래 외도는 전화나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원시적인 섬이었지만, 한 개인이 이국적인 정원으로 개발했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과는 달리 ‘잘 정비된’ 외도 풍경은 거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주변의 무수한 섬들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인공 느낌이 싫다고 해도, “우리나라에도 이런 섬이 있구나” 하고 놀랄 만큼 아름답게 가꾼 섬이 바로 외도다.
이태훈 | 여행 칼럼니스트, 여행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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