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아리스토텔레스』, 『UCLA 마음챙김 수업』
- (재)대한불교진흥원,<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 당선작 ‘대원불교학술총서’로 발간
『불교와 아리스토텔레스』
세이 주이호 세갈 지음 | 박찬국 옮김 | 도서출판 운주사 刊 | 2026년 5월
대원불교학술총서 마흔일곱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오랫동안 불교를 수행해온 선불교 승려이자 Yale School of Medicine 임상 교수를 지낸 임상심리학자 세스 주이호 세갈 박사의 실존적 고민과 학문적 성찰이 집약된 책이다. 저자는 불교의 ‘깨달음’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인간 번영과 성숙)’를 비교 분석하며, 윤회설이나 무욕의 이상에 머물지 않고 현대인이 ‘충분히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윤리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책은 불교가 서양 문화권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상적 생태계의 충돌과 동화’에 주목한다. 전통 불교가 현대 서양의 과학적 자연주의와 유물론,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전통의 인간 성숙 개념과 만나 어떤 변화를 겪는지를 추적하며, 동서양의 대표적 정신 유산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현대인이 내적 분열 없이 추구할 수 있는 현실적 최고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기여하는 실천적 가이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또한 서양철학과 불교의 비교 연구를 꾸준히 이어온 박찬국 교수의 정밀한 번역이 돋보인다.
『UCLA 마음챙김 수업』
수잔 스몰리, 다이애나 윈스턴 지음 | 이재석 옮김 | 도서출판 운주사 刊 | 2026년 6월
대원불교문화총서 열네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마음챙김에 대한 가장 명료한 입문서’라는 부제에서 말하듯, 최근 쏟아지는 마음챙김 명상서 중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미국 UCLA 깨어있는 알아차림 연구센터의 설립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수잔 스몰리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다이애나 윈스턴이 함께 쓴 현대 마음챙김의 대표적 입문서로, 각각 과학자와 수행자의 관점에서 마음챙김의 의미와 효과, 그리고 실제 실천 방법을 통합적으로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의의는 마음챙김을 단순한 개인의 위안이나 자기 계발 기법에만 가두지 않고, 우리 사회 공동체와 제도 전체를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로 확장시켰다는 점이며, 명상예찬론 보다는
철저한 과학적 회의주의와 엄정함 속에서 증명된 사실만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신건강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과 번아웃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삶의 중심을 잡고 이 책의 원제처럼 ‘완전한 현존(Fully Present)에 이르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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