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을 양자역학으로 읽는다면?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 『영성과 아동 발달』, 『불교와 폭력』

- (재)대한불교진흥원 <대원불교 학술 공모사업> 당선작 ‘대원불교학술총서’로 발간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

김성구 지음 | 도서출판 운주사 刊 | 2026년 4월

대원불교학술총서 마흔다섯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의 부제는 ‘현대과학을 통해 본 꿈과 중도’이다. 『반야심경』은 공과 중도의 관점에서 불교의 핵심교리인 사성제와 삼법인의 이치를 압축하여 설하는 반야사상의 핵심 경전이다. 공과 중도는 이분법적인 사유나 고전물리학의 개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며, 공과 중도의 이치를 밝힐 수 있는 과학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뿐이다. 이 책은 바로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통해 ‘공’과 ‘중도’라는 불교의 핵심 진리를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반야심경』의 참뜻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자 김성구 박사는 그동안 현대 과학적 개념을 상호 해설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물리학자이다.


『영성과 아동 발달』

리사 밀러 지음 | 이혜숙·이선모 옮김 | 도서출판 운주사 刊 | 2026년 4월

대원불교학술총서 마흔여섯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과학’이라는 부제가 말하듯,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심리학·뇌과학·임상연구를 바탕으로 ‘과학으로서의 영성’의 힘을 밝히고, 아이의 성장과 정신건강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내면의 힘이 강조되는 오늘날, 내면의 힘은 바로 영성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영성이 아이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삶의 회복력을 키우는 핵심 자원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표를 발견하는 여정에 함께 나아가도록 돕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기도 한 이 책이 아이의 행복과 미래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와 폭력』

마이클 K. 제리슨 지음 | 이혜인 옮김 | 도서출판 운주사 刊 | 2026년 3월

대원불교학술총서 마흔네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종교, 권력, 사회구조의 교차점’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폭력이라는 개념의 모호성이 불교 국가의 역사와 종교적 실천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실증적으로 추적했다. 이 책은 ‘불교는 절대적으로 평화로운 종교’라는 인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출발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불교의 과오를 들춰내는 비판서가 아니다. 불교 내부의 폭력성을 직시하는 것은 불교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교가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평화의 종교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성찰적 과정’임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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