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원력이 한국 불교의 미래”… 2026년 112건 선정, 2억 4,200만 원 지원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미래 불교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지난 3월 27일 오후 3시, 재단 대법당에서 ‘제12기 대원청년불자상 및 동아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전국 각지에서 선정된 청년 불자들과 불교 동아리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상과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은 포상을 넘어 청년 불자들의 신행 활동과 사회참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상식 현장에는 수상자와 지도교수,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청년 불자들의 노력과 성장을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올해 선정 규모는 총 112건이다. 개인 부문인 대원청년불자상에는 대학생 17명과 대학원생 3명 등 총 20명이 선정됐고, 단체 부문인 동아리상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1곳, 대학교 63곳, 대학원 4곳 등 총 9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생 불교 동아리부터 대학원 연구자까지 폭넓은 참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한국 불교의 미래가 특정 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 속에서 자라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올해 총 2억 4,2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해 수상자들에게 전달했다. 개인 수상자에게는 1인당 300만 원이 지급되며, 동아리는 학교급과 활동 규모에 따라 약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또 지도교수와 지도교사에게도 별도로 50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돼 학생과 지도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지원은 단순히 상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동아리 운영비는 물론 포교 활동, 봉사 프로그램, 문화 콘텐츠 기획, 정기 모임 운영 등 실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 불자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 지원을 통해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33억 누적 지원, 청년 불교의 기반을 다지다
대원청년불자상 및 동아리상 사업은 2013년 시작 이후 올해로 12기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1,389건에 약 33억 1,000만 원이 지원됐다. 이처럼 꾸준히 이어진 지원은 학교와 대학 현장에서 불교 동아리의 명맥을 잇고 활동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신규 동아리가 결성되고 기존 동아리의 활동이 더욱 체계화되는 등 청년 중심의 불교문화가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때 학생 수 감소와 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던 학교 현장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은 불교 동아리가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 불교 생태계를 가꾸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시상식 현장 또한 단순한 수상 행사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수상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포교, 봉사, 수행, 문화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불교의 가치를 실천해온 경험을 나눴고, 참석자들은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과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 수상자는 “불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불자로서의 삶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는 행사장을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다짐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이날 시상식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 특히 지방에서 참석한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고 다과회를 마련해 청년 불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이 사업은 일회성 시상에 그치지 않고, 2023년부터는 수상자들을 초청해 경주 황룡원에서 ‘대원청년회 워크숍’을 개최하며 전국 각지 청년 불자들이 시대적 과제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번 수상이 끝이 아닌 시작”
구상진 이사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청년 불자와 지도자 여러분의 정진이 곧 한국 불교의 희망찬 미래”라며 “이번 수상이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 더 큰 원력을 세우고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불교진흥원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불교를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성과 발표의 자리를 넘어, 청년 불자들이 만들어가는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한국 불교의 내일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대한불교진흥원의 꾸준한 지원 속에서 청년 불자들의 도전과 성장이 앞으로 한국 불교에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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