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요양원 ‘응무소주 이생기심’을 세 번 외운다.기저귀를 갈 때는 여전히 그 구절을 되뇐다. 이제는 냄새가 오히려 고맙다. 이 냄새가 나에게 ‘매 순간 머무르지 말라’고 가르쳐주니까,
한 젊은 요양보호사가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늘 밝으세요? 이 일이 힘들지 않으세요?”
나는 웃으며 답했다.
“『금강경』한 줄만 외워봐. 응무소주 이생기심. 똥 냄새에도 머물지 말고, 칭찬에도 머물지 말고, 그저 지금 이 순간 할 일을 하는 거야. 그럼 어느새 기저귀가 연꽃으로 보일 거야.!” (계속)
- <제12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및 제6회 발원문 공모전> 총무원장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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