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은혜를 알게 한 화성 용주사
권중서 문화학자·정견불교미술연구소장
가정의 달을 맞아 화성 용주사의 불교미술을 통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부모님의 은혜를 느껴보고자 한다.
화성 용주사를 전국 사찰 중 ‘효의 본찰(本刹)’이라고 말하는 것은 살아 계신 부모에게는 효도하고 돌아가신 부모에게는 극락왕생을 천 년 동안 기원한 사찰이기 때문이다. 고려 광종(光宗, 925~975) 갈양사 시절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륙도량을 열어 모든 생명들의 고통을 덜어주었고, 조선 정조(正祖, 1752~1800) 때엔 용주사로 이름을 바꾸어 사도세자(思悼…
보시의 위대함을 알린 제천 신륵사
권중서 문화학자·정견불교미술연구소장
옛말에 이르기를, “사람이 착한 소원이 있으면 하늘이 반드시 이를 따른다. 만일 원하는 것이 착한 일이라면 본시 어긋나는 법이 없을 것이다. 주저하지 말고 실천하라”했다. 첩첩산중을 돌고 돌아서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월악산(月岳山, 1094m)이 턱밑에 와닿는다. 깊은 산속 부처가 되는 신령스러운 고삐를 잡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월악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제천 신륵사(神勒寺)이다. 높이 솟은 달〔月〕은 부처님을, 신륵은 중생이 신령스러운 고삐를 쥔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