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 유지 기리며 '불교의 현대화·대중화·생활화' 정신 계승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은 9월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3층 법당 '다보원'에서 설립자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의 제5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법회는 생전 대원 장경호 거사의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6분)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추모 염불, 추모 명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구상진 이사장의 추모 및 인사말씀에 이어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다.
법회에는 구상진 이사장을 비롯해 진흥원 전 직원, 불교방송(BBS) 이명학 상무 등 국장급 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대원 거사의 유지를 기리고 뜻을 되새겼다.
구상진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거사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헌신을 본받아,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각오로 나날이 정진하며 거사님의 큰 뜻을 바르게 이어가겠습니다"라며 대원 거사의 유지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함께 점심공양을 하며 자리를 함께했다.
■ 대원 장경호 거사는
대원(大圓) 장경호(張敬浩, 1899~1975) 거사는 1899년 부산에서 태어나 1954년 동국제강주식회사를 창립, 국내 철강 산업 발전을 이끈 기업인이다. 성공한 경영인이면서도 평생 수행을 놓지 않아 '이 땅의 유마 거사'로 불렸으며, 27세이던 1925년 통도사에서 안거하며 사업 이윤을 나라와 부처님 은혜에 회향하겠다고 서원한 뒤 이를 평생 실천했다. 1973년 대원정사를 세워 대원불교교양대학과 시민선방을 열며 불교의 대중화·생활화에 힘썼고, 1975년 별세를 앞두고 사재 30억여 원을 국가에 헌납해 그해 8월 대한불교진흥원이 설립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진흥원은 1990년 불교방송(BBS) 개국의 모태가 되는 등 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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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구상진 이사장, 대원 장경호 거사 51주기 추모 및 인사말씀 오늘 대원 장경호 거사님의 51주기 추모법회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거사님의 크신 서원으로 대한불교진흥원의 기틀이 놓이고 원적에 드신 지 어느덧 쉰한 해가 흘렀습니다. 오늘 법회는 거사님의 숭고한 생애를 추도하며, 우리가 나아갈 바를 새로이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거사님께서는 온 나라가 가난과 혼란으로 신음하던 엄혹한 시절,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정진하시어 철강산업을 일구셨습니다. 나아가 불서보급사를 세워 경전을 보급하고, 대원회를 조직하고 대원정사를 건립하여 전법과 교육에 앞장서셨습니다. 이어 1975년에는 큰 정재(淨財)를 희사하여 대한불교진흥원의 토대를 세우셨습니다. 거사님께서는 정재헌납서한을 통해 "불교가 바로 설 때 국민정신이 올바로 설 것이며, 불광(佛光)이 온 누리에 비칠 때 이 땅 이 민족이 국태민안 속에 번영 발전하고 나아가 전세계에 자유와 평화가 이룩될 것"이라며, "오직 불교 중흥의 일념만으로 조그만 사재를 내어놓는다"고 서원을 천명하셨습니다. 그 굳건한 토대 위에서 진흥원은 BBS불교방송 설립을 비롯하여 청년·대학생 전법, 사찰 및 불교 단체 지원, 학술 연구와 대원아카데미 운영 등 전법과 교육 전반에 걸쳐 반세기 동안 다방면의 불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상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될 만큼 기술과 물질은 눈부시게 풍요로워졌으나,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더 불안하고 피폐해졌으며 사회적 갈등은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대의 언어와 구체적인 실천 방편으로 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스스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일상에서 실현하고, 혼란한 세상에 마음의 안온을 전하는 참된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거사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헌신을 본받아,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각오로 나날이 정진하며 거사님의 큰 뜻을 바르게 이어가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불기 2570년 9월 9일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구상진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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