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후세계, 죽음 이후를 묻다'… 세계 종교의 답부터 영화 '오디세이'까지
죽으면, 정말 다 끝나는 걸까.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한여름의 중심에서 월간『불교문화』2026년 8월호(통권 제312호)를 펴냈다. 이번 호 특집 '사후세계, 죽음 이후를 묻다'는 이 오래된 질문 하나를 세계 종교의 오랜 답변부터 최신 뇌과학과 양자역학 이론까지 동원해 새롭게 풀어낸다.
구상진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샤머니즘부터 이집트, 힌두교까지 세계 종교가 그려온 사후세계를 훑은 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돌아온다. 영혼이 그대로 옮겨간다는 것도, 죽으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최신 뇌과학과 양자역학의 연구 결과들이 오히려 이 오래된 통찰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도 짚는다. 오진탁 한림대학교 명예교수는 죽음을 피하지 않고 마주할 때 삶이 더 선명해진다며, '아름다운 마무리'에 이르는 다섯 단계 마음 수행법을 소개한다. 달라이 라마와 법정 스님의 말, 그리고 임사체험자들의 증언을 통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지 안내한다. 김성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뇌가 멈추면 마음도 끝난다'는 익숙한 생각에 의문을 던진다. 세계적 의학저널에 실린 임사체험 연구를 근거로, 양자역학의 최신 이론이 불교의 무아윤회 사상과 통하는 지점을 짚어낸다.
월간 『불교문화』 8월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특집 외에도 읽을거리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붓다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커'에 비유하며, 화나는 감정 자체는 막을 수 없어도 거기에 이야기를 덧붙여 고통을 키우는 건 '깨어있음(사띠)' 수행으로 멈출 수 있다고 말한다. 법상 스님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 질문을 던지는 순간이 곧 답이라고 답한다. 정상교 교수는 경주 굴불사지의 소박한 약사여래 불상을 통해 신라인들의 간절한 기도를 되짚고, 여태동 작가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걷기명상을 권한다.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도 이번 특집과 잘 어울린다. 정여울 작가는 원작 『오뒷세이아』를 다시 읽으며, 영원한 삶을 거절하고 굳이 늙고 죽는 삶으로 돌아가기를 택한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실렸다. 월간 『불교문화』 8월호는 불교문화 웹진(www.buddhistcultur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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