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 끊김 없이 이어온 지속 지원의 힘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 그 첫걸음
좋은 연구와 창의적인 콘텐츠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구상진)이 2020년부터 이어온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은 불교에 대한 연구와 저술, 번역, 콘텐츠 개발을 꾸준히 지원하고 이를 책과 콘텐츠로 세상에 선보이며 불교의 지적·문화적 자산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공모에서 연구와 창작, 출판과 보급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은 불교계에서 보기 드문 '지속형' 지원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비 지원에서 출판과 보급까지, 불교 지식의 ‘축적 시스템’ 구축
대한불교진흥원은 재단 설립 취지인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부터〈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을 시행해왔다. 현대 사회에 부합하는 불교 연구와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목표 아래, 학술 부문(저술·번역)과 콘텐츠 부문(수행 프로그램 개발·실행)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지원 규모도 실속 있다. 학술 부문 저서는 500만~1,000만 원, 번역서는 300만~800만 원, 콘텐츠 부문은 500만~800만 원까지 지원되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과제는 2년 이내(번역서는 1년 이내)에 결과물을 완성하게 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지원의 마지막 단계가 ‘결과물 제출’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수 결과물은 대한불교진흥원 출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정 출판사를 통해 총서로 출간되고, 각 사찰과 대학 도서관, 연구자 등에게 보급된다.
‘공모 당선 → 연구·창작 → 결과물 제출 → 출판심사 → 총서 발간 → 보급’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연구자에게는 창작과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독자에게는 검증된 불교 연구와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불교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되는 지식과 문화의 자산을 남긴다.
136권, 64권, 25억 원… 숫자로 보여주는 성과
현재까지〈대원불교학술총서〉49권,〈대원불교문화총서〉15권 등 총 64권의 총서가 발간되며 그 성과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공모사업은 제1기(2020년)부터 제13기(2026년)까지 모두 136권의 연구·창작 과제를 선정하고 총 25억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물 가운데 우수한 성과는 출판심사를 거쳐 <대원불교학술총서>와 <대원불교문화총서>로 발간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4권이 세상에 나왔다.
<대원불교학술총서>는 불교 철학과 역사, 수행 등 전문적인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학계의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불교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원불교문화총서>는 보다 대중적인 시선으로 불교를 바라본다. 명상과 문화, 생활 속 불교 실천 등 현대인의 삶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며 불교가 연구실과 사찰을 넘어 일상과 사회 속에서 새롭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학술과 문화라는 두 축을 함께 지원하는 것은 사업의 중요한 특징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불교의 사상적 토대를 다지고, 동시에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불교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세종도서 선정, 그리고 '올해의 불서 대상'까지
지원사업의 질적 성과는 외부 기관의 인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23년에는 대원불교학술총서『비구니 승가 설립의 역사』가 세종도서에 선정되며 성과의 물꼬를 텄다. 이어 대원불교학술총서『불교심리학의 새로운 지평』과『새로 보는 선불교』, 그리고 대원불교문화총서『불발(佛鉢), 부처님의 발우 이야기』가 나란히 2024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이 가운데 권오민 교수가 저술한 『불발(佛鉢), 부처님의 발우 이야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2024년 올해의 불서 대상까지 수상하며 사업의 저력을 입증했다. 2025년에는 대원불교학술총서『불교윤리학 입문』이 다시 한번 세종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에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대원불교학술총서『불교 근대주의의 형성』이 선정되는 등 계속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공모사업을 통해 발굴·지원된 연구와 저술이 불교계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반 독자와 출판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앞으로도 불교 연구와 문화 콘텐츠가 시대와 호흡하고 사회 속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자에게는 새로운 연구의 기회를,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독자에게는 깊이 있고 다양한 불교의 세계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 편의 연구가 한 권의 책이 되고, 한 권의 책이 불교의 미래를 위한 지식의 자산으로 남는다.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이 지난 13기 동안 만들어온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jpg)
.png)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