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화가 나는 당신, ‘이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불교로 가르치다』, 『숨을 쉬세요, 당신은 살아 있어요!』
- (재)대한불교진흥원,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사업 당선작 ‘대원불교학술총서’와 ‘대원불교문화총서’로 발간


시드 브라운 지음, 신희정 옮김 | 도서출판 운주사 刊 | 2026년 7월

성난 코끼리 같은 마음을 자애와 성찰로 멈춰 세우다!

대원불교학술총서 마흔여덟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교실에서의 실천과 성찰’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30년 넘게 대학 강단에 선 미국의 불교학자인 저자가 불교 사상의 교육학적 재해석을 통해 현대 사회의 위기에 응답하는 학문적 성찰이 집약되어 있다.

화난 마음도, 지친 교실도 다시 살리는 법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불교와 환경’ 수업 등 대학 교실 현장에서 발생한 실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총 9장에 걸쳐 실천적 과제와 성찰을 다룬다. 붓다의 대화법과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교실(교육현장)의 여러 관계들 속에서 가르침과 배움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일종의 교육 실천서로, 30년 넘게 대학 강단에 선 미국의 불교학자가 안식년 동안 눌러 쓴, 아주 인간적인 교육 에세이인 셈이다. 종교를 가르치자는 책이 아니라, 붓다의 지혜를 빌려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들이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관계 자체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교실에서 마주치는 산만함, 갈등, 짜증과 분노를 저자는 억누를 것이 아니라 '자애와 성찰로 멈춰 세우는' 신호로 봅니다. 코삼비 승가의 분쟁 이야기, 연쇄살인범에서 수행승이 된 앙굴리말라의 이야기 같은 불교 서사가 실제 대학 강의실 에피소드와 겹쳐지며 놀라울 만큼 실용적인 통찰로 이어진다.

특히 '모든 존재의 의회', 유도 심상 기법 같은 저자의 실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호적 배움의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정 신앙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가르치는 일에 지친 모든 교사에게 - 그리고 배움이란 무엇인지 다시 묻고 싶은 모든 이에게 - 따뜻하고 실천적인 위로를 건네고 있다.

시드 브라운 지음, 신희정 옮김 | 도서출판 운주사 刊 | 2026년 7월

숨 쉬는 법을 잊어버린 시대에 전하는 위로

대원불교문화총서 열네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불교 수행의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경전 중 하나인 『아나파나사티 숫타(안반수의경)』를 세계적인 명상가 틱낫한 스님이 특유의 쉽고 따뜻한 언어로, 그리고 지극히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해설서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쉼표

'마음챙김(Mindfulness)'은 이제 낯선 말이 아니다. 심리치료와 뇌과학, 교육과 기업 경영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 곳곳에서 활용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틱낫한 스님은 복잡한 교리 설명보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호흡을 알아차리는 법을 안내하며, 몸과 마음을 현재에 머물게 하는 수행의 의미를 쉽고 깊이 전한다.

틱낫한 스님은 "숨을 쉬세요"라는 단순한 한마디에 수행의 본질을 담는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 번 숨을 쉬지만, 정작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는 순간은 많지 않다. 마음은 늘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걱정 사이를 오가지만, 호흡을 알아차리는 순간 몸과 마음은 비로소 '지금 여기'로 돌아온다. 행복은 언젠가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의식적인 한 번의 호흡 속에서 이미 시작된다는 것이 스님의 가르침이다. 틱낫한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보다 가장 오래된 수행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 이 단순한 실천이야말로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아나파나사티 숫타』에 담긴 열여섯 단계의 호흡 수행을 따라가며 몸과 느낌, 마음을 차례로 관찰하고, 마침내 무상과 무아를 통찰하는 수행의 여정을 차분히 안내한다. 하지만 어려운 불교 용어보다 걷기, 차 마시기, 숨 쉬기 같은 일상의 경험을 통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래서 명상 입문자는 물론, 오랫동안 수행을 해온 독자에게도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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