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대화한다는 착각 외

죄책감 내려놓기 / 마음의 중심으로 살아가기 / 말을 바꾸니 일터가 달라졌다 / 불안장애 인지치료 / 여말선초 고승 나옹과 무학 / 오대산의 고승 1 자장율사 / 오대산의 고승 2 범일국사 / 오대산의 고승 3 나옹선사 / 나로부터의 자유, 세상을 비추다 / 이제서야 이해되는 법화경 / 마음을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 자아상태치료 / 나는 사후세계를 기억한다 / 미루지 않는 뇌 /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의식의 탄생 / 감정사회 / 불안 비우기 연습 / 회복하는 뇌


죄책감 내려놓기

도리스 볼프 지음 |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刊 | 2026년 2월

“혹시 다 내 잘못은 아닐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에 붙잡혀 밤을 지새운다. 죄책감은 때로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신호가 되지만, 오래 지속되면 반성과 책임을 넘어 자신을 끝없이 벌하는 마음의 감옥이 된다. 독일의 심리학자 도리스 볼프는 죄책감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생각의 습관을 통해 강화되며, 왜 우리는 스스로를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지 차근차근 살핀다. 막연한 위로나 “괜찮다”는 말에 머물지 않고, 인지행동치료의 관점에서 죄책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려놓는 방법을 안내한다. 자신에게 가장 가혹했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마음의 중심으로 살아가기

스티브 테일러 지음 | 에크하르트 톨레 엮음 | 김성훈 옮김 | 나무의마음 刊 | 2026년 3월

마음이 흔들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잠시 멈추어 설 수 있는 중심이다.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가 직접 글을 고르고 서문을 쓴 이 책은 시인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브 테일러의 명상적 글들을 모았다. 저자는 우리가 직업, 관계, 성격, 과거의 경험을 ‘나’라고 여기지만, 그보다 더 깊은 곳에는 고요하고 자유로운 의식의 자리가 있다고 말한다. 무엇을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하루의 소음에서 한 걸음 물러나 지금 이 순간의 고요를 느껴보라고 권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중심을 찾도록 돕는다.


말을 바꾸니 일터가 달라졌다

윤인숙 지음 | 한국NVC출판사 刊 | 2026년 4월

일터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업무량만이 아니다. 상사의 한마디, 동료의 말투, 회의 중 오가는 표현 하나가 하루의 기분과 관계를 바꾼다. 정신과 의사, 교사, 공무원, 대기업 팀장, 편의점 점주 등 서로 다른 직업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비폭력대화를 일터에서 실천한 경험을 담았다. 말이 달라질 때 관계가 바뀌고, 관계가 바뀔 때 일터의 분위기와 문화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생생한 사례로 보여준다. 지시와 피드백, 감정노동, 조직 내 오해와 충돌이 반복되는 현장에서 공감의 언어가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알려준다.

불안장애 인지치료

데이비드 A. 클라크·아론 T. 벡 지음 | 유성진·하승수·정지현 외 옮김 | 학지사 刊 | 2026년 4월

불안은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다. 데이비드 A. 클라크와 인지치료의 창시자 아론 T. 벡은 불안을 위협 탐지, 자동적 사고, 신체 반응, 회피 행동이 맞물려 일어나는 심리적 과정으로 설명한다. 불안장애 인지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불안이 어떻게 유지되고 어떻게 치료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불안의 인지모형과 평가, 사례개념화, 인지적·행동적 개입을 다룬 뒤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각각 구분해 설명한다. 불안을 하나의 증상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장애별 특성에 맞는 이해와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여말선초 고승 나옹과 무학

황인규 지음 | 민족사 刊 | 2026년 4월

고려 말 조선 초의 불교는 정말 쇠퇴하기만 했을까. 이 물음에서 출발해 전환기의 불교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지켜내고 새 질서를 모색했는지 살핀다. 저자는 풍수 도참이나 조선 건국 과정의 정치적 역할로 주로 언급되어온 무학을 다시 불러낸다. 무학의 고승다운 면모가 설화와 야사, 한양 천도 이야기 속에 가려졌다는 문제의식 아래, 나옹과 무학, 그리고 그 문도들의 활동을 사료 중심으로 정리한다.


오대산의 고승 1 자장율사 / 2 범일국사 / 3 나옹선사

김형중·조민기·이정범 지음 | 민족사 刊 | 2026년 4월

오대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한국불교 수행 전통의 깊은 맥이 흐르는 성지다. 『오대산의 고승』은 오대산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한국불교 1,400년의 흐름을 읽어내는 총서이며, 첫 세 권은 자장율사, 범일국사, 나옹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각각 다룬다. 자장, 범일, 나옹으로 이어지는 세 권은 한국불교의 제도와 수행, 그리고 현실 속에서 살아나는 깨달음의 흐름을 오대산이라는 중심축 위에서 읽게 한다.

나로부터의 자유, 세상을 비추다

진경 지음 | 불광출판사 刊 | 2026년 5월

내 고통의 중심에는 언제나 ‘나’가 있다. 덕유산 자락 붓다선원에서 펼쳐진 인생 문답을 담았다. 진경 스님은 붓다선원을 찾은 이들이 던진 질문에 답하며, 삶의 고통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차분히 살핀다. 자기비난, 관계의 상처, 타인에 대한 원망, 세상에 대한 냉소는 결국 마음속 탐·진·치와 ‘나’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 스님은 무상·고·무아의 초기불교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신을 바로 이해할 때 비로소 타인을 연민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서야 이해되는 법화경

원영 지음 | 불광출판사 刊 | 2026년 5월

『법화경』은 어렵다. 그러나 어렵기 때문에 더 멀리해야 할 경전은 아니다. 원영 스님의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시리즈 네 번째 권으로,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 『법화경』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다.『법화경』은 방대한 분량과 상징적 표현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만, 각 품의 흐름을 먼저 정리하고 28품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를 일상의 언어로 설명한다. 오래된 경전이 지금의 삶을 다시 일으키는 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음을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백성욱 지음 | 김원수 엮음 | 김영사 刊 | 2026년 4월

삶이 바뀌지 않는다고 느낄 때, 먼저 보아야 할 것은 바깥의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 향하는 방향일지 모른다. 현대의 선지자로 불린 백성욱 박사의 법문과 일화는 마음공부의 핵심을 쉽고도 깊게 전한다. “닦은 대로 삼라만상이 펼쳐진다”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면 먼저 마음이 무엇을 붙들고 어디로 향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금강경』의 무주상보시와 항복기심을 어려운 교리로만 설명하지 않고, 일상의 생각과 분별을 부처님께 바치는 수행으로 풀어낸다.

자아상태치료

로빈 샤피로 지음 | 박해정·서주희 옮김 | 학지사 刊 | 2026년 4월

우리는 언제나 하나의 ‘나’로만 살아가는 것 같지만, 마음속에는 여러 목소리가 함께 존재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품은 자아, 불안에 압도된 자아, 현재를 살아가는 성인 자아는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때로는 삶을 보호하려는 방식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부분’ 또는 자아상태를 이해하는 데서 치료가 시작된다. 저자는 트라우마와 해리, 관계 문제, 인격장애, 자살 충동 등 복잡한 임상 장면에서 자아상태치료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절차와 대화 예시로 안내한다.

나는 사후세계를 기억한다

레라 네크라소바 지음 | 동경민 옮김 | 정신세계사 刊 | 2026년 5월

죽음 이후에도 이야기는 계속될까. 저자가 전생의 죽음 이후 세계를 기억한다고 말하는 독특한 체험에서 출발한다. 미국 남부의 시골 마을에 살았던 한 남자의 죽음 이후, 육신을 벗어난 존재가 아스트랄체 상태로 머물며 지상의 세계를 바라보고 수호천사와 만나며 저세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죽음을 단순한 끝이나 공포로만 보지 않고, 죽음 이후의 여정을 또 다른 배움과 이동의 과정으로 상상하게 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게 한다.

대화한다는 착각

마이클 니콜스·마사 스트라우스 지음 | 윤삼호 옮김 | 교양인 刊 | 2026년 5월

우리는 매일 대화하지만, 정말 듣고 있을까. 상대가 말하는 동안 이미 반박할 말, 조언할 말, 내 이야기를 떠올리고 있다면 그것은 대화라기보다 두 개의 독백에 가깝다. 대화의 실패는 말솜씨의 부족이 아니라 듣기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가족치료 전문가 마이클 니콜스와 임상심리학자 마사 스트라우스는 수많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경청이 관계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임을 보여준다. 잘 말하고 싶은 사람보다, 제대로 듣고 싶은 사람에게 더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미루지 않는 뇌

스가와라 미치히토 지음 | 김동희 옮김 | 영진닷컴 刊 | 2026년 5월

“내일부터 해야지”라는 말은 왜 매번 오늘을 이길까. 미루는 습관을 의지 부족이나 게으른 성격 때문으로만 보지 않는다. 뇌신경외과 전문의인 저자는 인간의 뇌가 본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귀찮은 일을 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미루는 자신을 탓하기보다, 뇌가 움직이기 쉬운 방식으로 환경과 보상을 설계해야 한다. 도파민과 보상회로를 활용해 해야 할 일을 ‘당장 하고 싶은 일’로 바꾸는 방법을 제안한다. 자책 대신 뇌를 이해하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刊 | 2026년 5월

사람을 바꾸는 것은 많은 말이 아니라, 뇌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의 전달이다. 하버드에서 뇌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한 제레드 쿠니 호바스는 인간의 생각, 학습,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한다. 누군가를 설득하고 가르치고 변화시키려면, 먼저 상대의 뇌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하는지 알아야 한다. 집중력, 영향력, 기억력, 학습력에 작용하는 12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효과적인 전달과 설득의 원리를 보여준다. 가르치는 사람, 말하는 사람, 이끄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실용 뇌과학을 전한다.

의식의 탄생

오기 오거스·사이 개덤 지음 | 김아림 옮김 | 진성북스 刊 | 2026년 5월

나는 어떻게 ‘나’를 느끼게 되었을까. 마음과 의식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생명의 역사 속에서 추적한다. 마음을 “감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물리적 시스템”으로 바라보며, 생명이 기억하고 조직하고 선택해온 과정 속에서 의식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탐구한다. 언어와 자아, 문명과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마음의 서사가 뇌과학과 진화생물학, 철학의 시야 속에서 펼쳐진다. 의식을 인간만의 신비로 남겨두지 않고 생명의 긴 진화 속에서 다시 바라보게 한다.

감정사회

마렌 우르너 지음 | 마정현 옮김 | 다람 刊 | 2026년 6월

우리는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믿지만, 사회는 감정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마렌 우르너는 정치와 사회적 판단이 이성만으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에 질문을 던진다. 민주주의와 공론장은 사실과 논리만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불안과 분노, 열망과 공감 같은 감정이 여론과 선택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감정을 이성의 반대편에 놓지 않고,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이해하고 조율해야 할 힘으로 바라본다.

불안 비우기 연습

마인드스테이 지음 | 리틀비프레스 刊 | 2026년 6월

불안을 없애려고 애쓸수록 불안은 더 커질 때가 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핵심 문장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 100일 필사책으로, 끝없는 비교와 인간관계의 피로, 미래에 대한 압박 속에서 마음 둘 곳을 잃은 현대인을 위해 구성됐다. 복잡한 해설과 종교적 문맥을 덜어내고, 삶에 바로 스며드는 문장들로 불안한 마음을 다독인다. 하루 한 문장을 쓰는 필사는 흩어진 마음을 현재로 데려오는 작은 명상이 된다. 집착과 번뇌를 비우며 단단한 평온에 닿도록 돕는다.

회복하는 뇌

헤더 샌디슨 지음 | 진영인 옮김 | 더퀘스트 刊 | 2026년 6월

뇌 건강은 이미 늦었다고 포기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알츠하이머와 인지저하를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만 보지 않고,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뇌 건강의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치매 치료 현장에서 생활습관 중심의 접근법을 실천해온 의사로, 식단, 운동, 두뇌 활동, 루틴, 환경, 수면, 소통, 자기돌봄 등 뇌 건강을 위한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 뇌세포를 깨우는 식사, 혈류와 신경가소성을 높이는 운동, 염증과 독소를 줄이는 환경 관리, 충분한 수면과 관계 회복이 함께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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