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 스님 초청 6월 16일, 화요열린강좌 『고광 스님의 불교 도장 깨기』
30년이 걸린 질문 하나
"왜 사는가?"
이 물음 앞에서 우리는 종종 말을 잃는다.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잊고 있다가도, 문득 멈추게 되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질문이다. 불교는 오래전부터 이 물음에 답해 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답이 과연 붓다가 실제로 한 말일까.
불교 경전 연구가 고광 스님이 파고든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속리산 법주사로 출가한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 미국, 미얀마를 두루 오가며 수행을 쌓았다. 수행이 번뇌 앞에서 무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한 스님은 그 답을 찾고자 경전의 언어를 원전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빨리어 니까야와 한역 경전을 나란히 펼쳐 놓고 비교하고 분석하는 작업, 그 작업이 30년을 넘겼다.
'진짜 불교'를 찾아서
그렇게 나온 책이 『고광 스님의 불교 도장 깨기』(불광출판사)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스님은 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불교 상식들에 물음표를 던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불교 용어들 가운데는 오역된 것들이 적지 않다. 번역 과정에서 본래의 뜻이 변형되거나 축소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변형된 말이 원래인 것처럼 굳어져 버렸다. 스님이 경전 연구와 함께 오역된 불교 용어를 바로잡는 작업에도 힘을 쏟는 이유다. 붓다의 깨달음을 올곧게 이해하려면, 먼저 그 말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낯선 것을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작업. 그것이 스님이 말하는 '처음 만나는 진짜 불교'다.
6월의 화요열린강좌
6월 화요열린강좌에서는 고광 스님을 초청해 〈처음 만나는 진짜 불교 — 왜 사는가? 불교에게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청해 듣고자 한다. 오랫동안 불교를 알아 왔다고 생각해 온 이들에게도, 불교가 처음인 이들에게도, 이 자리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 신청자 선착순 30명에게는 대원불교학술총서 『통찰의 체험』(조셉 골드스타인 지음, 이재석 옮김)을 증정한다. 강좌는 영상으로 촬영되어 BBS-TV와 유튜브 채널 '헬로붓다tv'에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일시 : 2026년 6월 16일(화) 오후 7시
장소 : 마포 다보빌딩(BBS) 3층 다보원
참가비 : 무료 (선착순 30명 『통찰의 체험』 증정)
문의 및 신청 : 02-719-2606 / 네이버 카페 '화요 열린 강좌' (cafe.naver.com/dharin.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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