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하나의 화두

- 다시 읽는 선어록 / 진각어록



“둥지나 구멍에 사는 미물들은 하늘의 이치에 통하는 눈이 있고,1) 초명2)은 땅을 뒤덮는 몸을 가지고 있으며, 대천세계의 뜻을 포괄하는 경전들은 단지 하나의 미세한 티끌 속에 들어 있다.3)


여러분은 하나의 미세한 티끌을 알고 싶은가? 있다고 말해도 하나의 티끌이 되지 못하고, 없다고 말해도 하나의 티끌이 되지 못하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말해도 하나의 티끌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고 말해도 하나의 티끌이 되지 못한다.


열에 아홉은 이미 여러분에게 다 말했다. 하나를 남겨두어 여러분이 헤아리도록 건네주노라.”4) 잠깐 말없이 있다가 일렀다. “겨울이 아직 겨울답게 춥지 않지만 12월이 지난 다음에 보라.”5)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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