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
여행을 다니다 보면 홀로 있는 사람들을 많이 바라보게 된다. 일행이 있어도, 가끔씩 홀로일 때가 ‘여행자의 객수(客愁)’를 경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닐까.인간으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 감정 중 하나가 소외감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괜찮치 않게 느껴질 때. 모두가 ‘우리’라는 울타리로 묶여 있는 것 같은데, 나만 그 ‘우리’ 속에 포함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인간은 깊은 소외감을 느낀다. 그리하여 때로는 소외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가면’을 쓰기도 한다. …
다른 이를 위해 자비를 전하는 그 순간에 우리 자신을 위한 자비도 필요
자기 자비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자각에서 출발 마음챙김이 없다면 우리 자신에게도 다른 이들에게도 자비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염려하는 친구가 어떤 사연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삶이 불운하거나 실패했거나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지 자기가 부적절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여러분은 어떤 식으로 대하시겠습니까? 어떤 말을 해주시겠습니까? 어떤 어조로, 어떤 목소리로 그 말을 하시겠습니까? 이제 또 다른 상황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삶에서 여러…
나의 존엄성을 지켜준 최고의 멘토, 공부
내 프로필을 보면 참으로 잔잔하고 평화롭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갔고, 열심히 글을 써서 전업 작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만 보면 나는 대단한 모범생 같다. 하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나를 이룬 팔 할의 감성은 삐딱함과 서글픔과 왕따의 공포였다는 것을. 프로필은 어쩌면 ‘내가 누구인지를 최대한 가리기 위한 분장술’인 것 같다. 내 프로필에는 내가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면서 느낀 절망감, 오랫동안 고학력 백수로 살아오면서 느낀 모든 좌절감이 은폐되어 있다. 나는 한…
총 대신 활이 필요한 어른을 위하여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저서 『지성만이 무기다』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은 뭔가를 얻는다는 목적, 이를테면 시험에 합격한다, 자격을 취득한다, 돈을 번다 등의 목적을 위해 공부한다. 이런 유형의 공부는 목적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도구일 뿐이다. 그 자체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뭔가를 배우는 것이 늘 수단에 불과하다는 사고방식이라면 그것은 이미 허무주의일 수밖에 없다. 이런 사고방식이 몸에 깊게 배면 무슨 일을 해도 불만족과 깊은 허무를 느끼게 된다. 어쨌든 인생 대부분…
자기연민심이 강한 사람이 행동 변화를 더 잘 이끌어낸다
우리는 숨을 쉬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숨이 들어오면서 내 몸을 살찌우고, 숨이 나가면서 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할 수도 있고 우리가 사랑하는 아기에게 관심을 기울이듯이 우리 호흡에 관심을 기울여볼 수도 있습니다. 호흡이 들고 나면서 그 부드러워짐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호흡의 흐름이 어떻게 우리 안을 보듬고 어루만져주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에 친숙하다면 이 마음챙김이란 것이 사물을 있는 그…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 지금, 여기에 머무르는 법
마음챙김이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자신과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마음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훈련의 구체적인 방법이 마음챙김 명상이다. 평소 우리는 생각이나 개념 그리고 감정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세상을 본다. 그리고 그렇게 본 모든 대상을 ‘고정된 실재’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계속해서 ‘좋다, 나쁘다’라고 판단하고, 매 순간 일어나는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저항하면서 괴롭게 살아간다.
괴로움의 공식 …
명상 자세 - 마음을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마음을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된 몸의 자세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은 마음의 물리적인 지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긴장은 풀면서도 동시에 깨어있을 수 있게끔 몸을 정렬하는 가장 잘 알려진 자세가 불교의 명상 자세입니다.
1. 가장 안정된 자세는 두 다리를 교차시킨 후 각각의 발은 반대쪽 다리의 허벅지에 올리는 결가부좌입니다. 이 자세가 힘든 분들은 한쪽 다리만 반대쪽 다리의 허벅지에 올려놓는 반가부좌를 해도 좋습니다. 이 두 자세가 모두 불편한 분들은 다리를 단순하게 교차시키…
부처님의 명상법 - 부처님의 명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
혜안 스님 부산 보디야나선원 선원장
사성제: 괴로움의 법칙과 행복의 법칙 불교는 괴로움을 벗어나 행복에 이르게 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모든 불교 경전의 가르침도 중생을 최고의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존재합니다. 여기서는 그 가르침의 핵심인 근본 명상법들의 원리와 바른 실천 방법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모든 불교 명상의 가르침을 사성제(四聖諦)라는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성제를 불교의 기본 교리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성제는 괴로움을 없애…
호흡 알아차리기
명상은 호흡을 토대로 하여 알아차림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부처님에 의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늘 호흡한다. 호흡은 언제 어디서나 매 순간 명상에 사용할 수 있다. 호흡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의 대상이며, 우리에게 닻의 역할을 한다. 이 연습에서 조심스럽게 몸에서 호흡을 알아차려 보자.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마음이 산만해지지 않고 호흡과 하나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1. 명상을 할 수 있는 편안한 장소를 찾는다. 보통은 두 다리를 교차시켜 앉은 자세를 추천한다. 그러나 등을 바닥에…